중독성 강한 사탕!

상상에 빠진 동화 0179 중독성 강한 사탕!

by 동화작가 김동석

06. 중독성 강한 사탕!



책 읽어주는 도깨비 <깨비>는

달콤한 눈깔사탕에 길들여진 것이 문제였다.


책 읽어주는 깨비는

동수가 준 눈깔사탕을 먹은 뒤로 중독된 것을 알았다.


"사탕!

눈깔사탕을 먹어야 해."

깨비는

새벽부터 눈깔사탕이 먹고 싶었다.


그런데

봉지에 눈깔사탕이 하나도 없었다.


"으윽!

고통스럽다.

눈깔사탕!

안 먹고 살 수 없을까."

책 읽어주는 깨비는

눈깔사탕을 먹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도깨비방망이가

막대사탕만 주는 것을 알 것 같았다.

책 읽어주는 깨비는

도깨비방망이로 눈깔사탕을 만들 수 없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


"맞아!

도깨비들이 눈깔사탕을 먹으면 도깨비로서 살아갈 수 없을 거야."

책 읽어주는 깨비는

달콤한 것을 먹으면 더 달콤한 것을 찾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래도!

난 눈깔사탕을 포기할 수 없어.

동수가 사주는 것만 먹으면 되잖아!

도깨비방망이로 만들 수 없고 또 내가 직접 가서 살 수 없다.

할 수 없지!

동수를 기다릴 수밖에 없어."

책 읽어주는 깨비는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동수는

학교에서 오는 길에 구멍가게에 들렀다.

눈깔사탕 한 봉지를 샀다.


"동수야!

지금도 도깨비 만나는 거야?"

하고 구멍가게 주인이 물었다.


"네!

막대사탕도 받아먹는 거야?"


"네!

눈깔사탕하고 막대사탕하고 바꿔먹어요."


"그래!

이상하다.

도깨비가 준 사탕을 먹으면 큰 일 나는데."

구멍가게 아저씨는 들은 소문을 믿었다.


도깨비가

주는 막대사탕을 먹으며 위험에 빠진다는 이야기였다.


동수는

눈깔사탕을 가방에 넣고 집을 향했다.


멀리

산모퉁이 공동묘지가 보였다.

그곳에 도깨비 소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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