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지 말아야 할 선!

상상에 빠진 동화 0223 넘지 말아야 할 선!

by 동화작가 김동석

18. 넘지 말아야 할 선!



동수

발자국이 들리지 않았다.

깨비는

동수가 무사히 집에 도착한 것 같았다.


"히히히!

바보 멍청이.

내가 아흔아홉 바퀴를 돌아야

공동묘지에 있는 도깨비나라로 가는 문이 열리는데!"

책 읽어주는 깨비는 멀리서 들리는 동수 발자국 소리를 들었다.


"세상에!

선을 넘지 말아야 할 게 몇 가지 있지."

책 읽어주는 깨비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또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다.

도깨비로 만족하고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탕을 좋아하는 도깨비!

막대사탕보다 눈깔사탕을 더 좋아하는 도깨비!

내가 바로 책 읽어주는 도깨비!

사람들은 모두 도깨비가 되고 싶어 하지만

도깨비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없어!"


책 읽어주는 깨비는 공동묘지를 돌며 노래 불렀다.


"눈깔사탕!

세상에서 제일 달콤한 눈깔사탕!

하나 먹으며 십 리를 갈 수 있는 사탕!

도깨비방망이는 눈깔사탕을 만들지 못하지!

히히히!

나는 동수가 눈깔사탕 줘서 집에 가득 있지!"


책 읽어주는 깨비는

눈깔사탕을 먹을 수 있어 좋았다.


공동묘지를 아흔아홉 바퀴 돌자 도깨비나라 문이 열렸다.

깨비는 주변을 한 번 둘러보고 도깨비나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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