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에게 책 읽어주는 소년!
상상에 빠진 동화 0234 도깨비에게 책 읽어주는 소년!
20. 도깨비에게 책 읽어주는 소년!
저녁 늦게
동수는 책 읽어주는 깨비를 만나러 갔다.
공동묘지 주변은 조용했다.
제일 높은 묘지 위에 책 읽어주는 깨비가 앉아 있었다.
"동수야!
도깨비 나라에 가고 싶다고 했지?"
"응!"
"도깨비 나라는
자신을 사랑하다 보면 들어갈 수 있어."
하고 말하자
"나를 사랑하면!"
동수는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다.
"그래!
도깨비 나라는 네 마음속에 있어."
"내 마음속에!"
동수는 책 읽어주는 도깨비 말을 듣고 가슴이 뛰었다.
"맞아!
도깨비! 저승사자! 좀비! 귀신!
모든 게 내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들이지."
동수는
눈꺼풀이 사르르 떨리는 것 같았다.
"도깨비 나라에 와도 아무것도 볼 수 없어!
사람들이 욕망을 버리고 보려고 할 때 보이는 거야.
그러니까
도깨비 나라는 내 마음속에도 있지만 또 어딘가에도 존재한다고 보면 돼!"
책 읽어주는 도깨비는 동수가 조금씩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주었다.
"고마워!
내가 사는 세상을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도깨비 나라에 가려고 했어.
정말 미안해!
내가 사는 세상을 좀 더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게."
동수는 부끄러웠다.
지금
사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 것도 모르고 도깨비 나라를 동경했다.
"동수야!
언젠가는 도깨비 나라에 와서 책 읽어주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도깨비들도
누가 와서 감동을 선물하는 책을 읽어주기를 모두 기다리고 있어!"
하고 책 읽어주는 도깨비는 동수가 언젠가는 도깨비 나라에 올 것이라는 작은 희망을 선물했다.
"좋아!
책 읽어주는 사람.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 도깨비 나라에 가서 책을 읽어줘야지."
하고 동수는 고마운 마음을 담아 책 읽어주는 도깨비에게 말했다.
동수는 꿈이 생겼다.
도깨비들에게 책 읽어주는 소년이 되고 싶었다.
"책 읽어주는 소년!
아주 좋아.
내가 첫 번째 도깨비 소굴에 들어가는 사람이 될 거야."
동수는 신났다.
책 읽어주는 깨비가 아이디어를 주었지만 맘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