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지 마!

상상에 빠진 동화 0237 선을 넘지 마!

by 동화작가 김동석

21. 선을 넘지 마!



동수는

꿈이 생겨 좋았다.

도깨비 나라에 가서 책 읽어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선을 넘지 마!

사람은 사람이 사는 세상을 좋아하면 되고!

도깨비는 도깨비가 사는 나라를 좋아하면 된다!

그런데!

책 읽어주는 사람이 되면 도깨비 나라에 갈 수 있단다!"


동수는 밤마다 잠들기 전에 노래 불렀다.


"도깨비 나라!

누가 갈 수 있을까!

도깨비 나라에 갈 사람은 바로 동수!

책 읽어주는 사람 동수가 도깨비 나라에 갈 수 있지!"


동수는

날이 갈수록 도깨비 나라에 갈 자신감이 넘쳤다.

책 읽어주는 깨비도

동수가 처음으로 도깨비 나라에 올 것 같았다.


"아시나요!

내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아시나요!

보이는 세상보다 보이지 않는 세상이 더 크다는 것!

아시나요!

사람의 욕망을 버리지 않는 한 어디에도 갈 수 없다는 것을!

아시나요!

내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 세상인지!"


동수는

새로운 노래를 부르며 학교에 잘 다니고 있었다.

책 읽어주는 깨비도

매일매일 예약 고객을 만나러 이곳저곳으로 출장 다니고 있었다.


"동수야!
눈깔사탕!

사탕 다 떨어졌어."

학교 가는 동수를 보고 책 읽어주는 깨비가 크게 외쳤다.


"알았어!"

동수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눈깔사탕을 사러 갈 계획이었다.


"눈깔사탕!

눈깔사탕 맛을 아시나요!

책 읽어주는 도깨비는 눈깔사탕에 반했어요!

히히히!

세상에서 가장 달콤하고 맛있는 눈깔사탕!"


달빛 비추는 공동묘지에서

책 읽어주는 깨비가 노래 부르며 놀고 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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