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밤바>의 꿈!-13 **

상상에 빠진 동화 0175 고양이가 좋아!

by 동화작가 김동석

13. 고양이가 좋아!




망치는 심심했다.

도깨비방망이를 훔쳐 세상을 바꾸려고 했던 꿈이 사라졌다.

남의 물건을 탐내거나 훔치지 않았다.

고양이들을

모두 도깨비 고양이로 만들고 싶었던 꿈도 버렸다.

하지만

망치는 상상하고 상상하며 살았다.


"망치!

밤나무 골에 도깨비가 살겠지."

샤크가 물었다.


"아니!

오래전에 이사 갔어.

<상상의 별>에서 온 상상의 소년이 도깨비들을 모두 데려갔어."


"정말이야!

어떻게 알았어?"


"그 상상의 소년이 나에게도 왔었어.

나도 <상상의 별>에 데리고 간다고 했어.

하지만

나는 이곳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어.

<상상의 별>에는 고양이가 없다고 했어.

친구들 없이는 못 살 것 같았어!"

하고 망치가 이야기를 해줬다.


"이사 갔구나!

이제

도깨비방망이는 볼 수 없겠구나."

샤크는 도깨비방망이가 궁금했다.


가끔

샤크는 망치 몰래 밤나무 골에 갔었다.

도깨비방망이를 훔치고 싶었다.

하지만

도깨비 소굴에 한 번도 들어가지 못한 샤크는 용기가 없었다.


샤크는

도깨비방망이를 훔치면 사람도 되고 싶었다.

고양이를 괴롭히는 사람을 찾아서 고양이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먹는 걱정 없이 살고 싶었다.

하지만

도깨비방망이를 가진 순간 자신이 위험에 처한 것을 알았다.


망치는

행복하게 살기 위해 도깨비방망이를 갖고 싶었다.

하지만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는 게 더 행복하다는 걸 알았다.


"수리수리마하수리!

샤크는 도깨비 호랑이가 되어라.

크크크!

히히히!

내가 정말 도깨비방망이를 가졌었어."

망치는 고양이 놀이터 의자에 앉아 웃고 있었다.


"고양이 삶이 좋아!

먹고 놀고 먹고 놀고

또 먹고 놀고 또 먹고 놀고

심심하면

나무에 올라가고

배고프면

사람들을 따라가고

히히히!

고양이 인생이 최고야."


망치가 노래 불렀다.

고양이 놀이터에 있던 고양이들이 따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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