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에 빠진 동화 0239 돼지 키우는 일!
준영이는 행복했다.
멧돼지 새끼가 커서 새끼를 낳았다.
암컷 멧돼지가 다섯 마리나 되었다.
준영이네 가족은
농사일보다 돼지 키우는 일이 더 많아졌다.
농사 지을 땅이 없는 이유도 있었지만 멧돼지 한 마리가 바꿔버린 생활이었다.
<말랑코>
사냥꾼에게 쫓긴 멧돼지 말랑코를 살려주지 않았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다.
준영이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돼지우리 청소를 했다.
똥 냄새나지만 즐거웠다.
돼지들 덕분에 중학교에도 진학할 수 있었다.
"말랑코!
다음에는 새끼 몇 마리 낳을 거야.
스무 마리 낳으면 어때?"
준영이는 청소하며 졸졸 따라다니는 말랑코에게 물었다.
'쿠울! 쿠울!'
"뭐!
스무 마리 낳겠다고?"
'쿠울! 쿠울!'
"좋아!
새끼 낳으면 내가 잘 돌봐줄게.
걱정하지 마!
새끼 많이 낳기만 해.
알았지!"
'쿠울! 쿠울!'
말랑코도 좋은 것 같았다.
준영이는
돼지우리 청소를 마치고 톱밥을 바닥에 깔아주었다.
"말랑코!
저기 새끼들이 항아리 두 개나 깼어.
그런데
엄마가 화내지 않았어.
왜냐하면
아빠가 내일 장터에 가서 팔아버린다고 하니까.
말랑코!
서운해하지 마."
준영이는 비밀을 말랑코에게 말했다.
'꾸울! 꾸우울!'
말랑코는
새끼들이 말썽 피워 속상했다.
하지만
엄마 말도 듣지 않은 새끼들이었다.
준영이네
멧돼지 새끼들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멧돼지 종자라고 좋아했다.
내일 장터에서
아빠는 멧돼지 새끼를 비싼 값을 받고 팔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