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란 없어!-01

상상에 빠진 동화 0288 노력의 대가!

by 동화작가 김동석

01. 노력의 대가!



외딴섬 바닷가!

어부의 집 마당 빨랫줄에 많은 물고기가 걸려 있었다.

어부는 잡아온 고기를 말려 시장에 내다 팔았다.


어부는

밤새 잡아온 물고기를 빨랫줄에 걸었다.

그런데

어부의 물고기를 노리는 녀석들이 많았다.


갈매기

고양이

숲에 사는 새

독수리


어부가 방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하늘에서 갈매기가 날아왔다.

해안가에 사는 갈매기는 어부의 말린 고기를 좋아했다.

다음으로

물고기가 먹고 싶은 고양이 <댕댕>이 어부의 집을 찾았다.


그림 나오미 G


오늘도

댕댕은 침을 꿀꺽 삼키며 높은 곳에서 어부의 집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가끔

댕댕은 가느다란 빨랫줄을 타고 올라가다 떨어지고 또 올라가다 떨어졌다.

점프를 하면

닿을 것 같은 데도 좀처럼 물고기를 낚아채지 못했다.


"댕댕아!

점프해도 소용없다."
어부는 그동안 수없이 많은 물고기를 댕댕이 훔쳐 먹는 걸 봤다.

어떻게 하면

댕댕이 훔쳐먹지 못할까 생각하다

하늘에 닿을 것 같은 빨랫줄을 만들어 그 위에 물고기를 걸어 말렸다.


"히히히!

그렇다고 내가 훔치지 못할 것 같아요."

댕댕은 물고기를 쳐다보며 생각에 잠겼다.


"댕댕!

물고기가 그렇게 먹고 싶어?"

갈매기가 가로등에 앉아 쳐다보며 물었다.


"먹고 싶지!

말랑말랑할 때 먹으면 꿀맛이지."
댕댕은 적당히 말린 물고기 맛을 알았다.


"내가 먹게 해 줄까?"

갈매기가 댕댕에게 물었다.


"아니!

내가 노력해서 훔쳐 먹어야 더 맛있어."
댕댕은 갈매기 도움을 받지 않았다.


"알았어!"
갈매기들은 날아서 빨랫줄에 걸린 물고기 한 마리씩 훔쳐 멀리 날아갔다.


"그건!

내가 먹을 거야?"

댕댕은 한가운데 있는 물고기를 먹고 싶었는데 갈매기 한 마리가 훔쳐 갔다.


"미안! 미안!"

갈매기는 물고기를 물고 가며 댕댕에게 미안한 미소를 지었다.


"이런!

내가 찜해놓은 물고기를 물고 가다니."

댕댕은 조금 화가 났다.

햇살도 너무 뜨거워 더 이상 빨랫줄에 걸린 물고기를 쳐다볼 수 없었다.


"그늘에 가서 쉬어야겠다."

댕댕은 그늘을 찾았다.


"웬일이야!

저 녀석이 물고기를 포기하고 가다니."

어부는 마루에 누워

댕댕이 어떻게 물고기를 훔치는지 지켜보다 실망했다.

하지만

댕댕은 다시 어부의 집을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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