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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이 동생 우식!

상상에 빠진 동화 335

by 동화작가 김동석

동식이 동생 우식!




동식이 집!

황소 이름은 <우식>이다.

동식이 동생이라며 아빠가 송아지 이름을 우식이라고 지었다.

우식은 눈 쌓인 들판에 가서 먹고 싶은 게 있었다.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

우식은 송아지 때 엄마랑 같이 외양간을 나가 뜯어먹던 보리 싹이 기억났다.

그것은 다름 아인 하얀 눈을 뚫고 나온 보리 새싹이었다.


"히히히!

그 맛있는 새싹을 먹어야 해."

우식은 어둠이 외양간을 가득 채우자 밖으로 나갔다.

동수네 보리밭이 있는 곳과 순이네 보리밭이 있는 곳 중에 하나를 골라야 했다.


"히히히!

오늘은 동수네 보리밭에 가서 새싹을 뜯어먹어야지.

내일은!

순이네 밭으로 가는 거야."

우식은 너무 좋았다.

어둠이 짙어질수록 아무도 보이지 않아 보리 새싹을 뜯어먹기에는 아주 좋았다.


"히히히!

밤에 와서 먹고 가면 아무도 모를 거야."

우식은 배를 가득 채워갔다.

초록 보리밭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히히히!

배가 너무 불러."

우식은 배가 터질 것 같았다.

하얀 눈과 함께 보리 새싹을 먹은 탓이었다.


"히히히!

이제 집에 가야지."

우식은 집으로 향했다.


동식이 가족은

모두 코를 골고 자고 있었다.

내일 아침에 일어날 일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잠을 자고 있다.


'삐그득!'

우식이 외양간 문을 밀치자 소리가 났다.


"히히히!

아무도 모르겠지."

우식은 배가 부르자 스르르 잠이 들었다.


"저 녀석!

큰 일을 벌이고 있어."

외양간 천장에 앉아 있던 고양이 <뭉크>였다.

얼굴이 화가 뭉크처럼 생겼다며 동식이 누나가 이름 지었다.


다음날 아침

동식이 여물을 가지고 외양간에 왔다.


"우식아!

많이 먹고 무럭무럭 자라거라."

동식은 아직 황소가 안 된 우식이 더 크길 바랐다.


"히히히!

내가 밤에 보리 새싹을 먹고 온 걸 모르는 군."

동식이 나가자 우식은 일어나 여물을 먹었다.


"맛이 없어!

퇴! 퇴!

마른 지푸라기와 풀을 어떻게 먹어."

우식은 마른 지푸라기와 풀을 가져온 것을 먹지 않았다.

들판에 가득한 보리 새싹이 먹고 싶었다.


"히히히!

맛이 없는 여물은 안 먹어.

빨리!

어두워지면 좋겠다."

우식은 밤이 빨리 오길 기다렸다.


시간은 빨리 갔다.

동식이 사는 산골짜기에 어둠이 찾아왔다.

동식네 황소 우식은 외양간 문을 살짝 밀치고 밖의 동태를 살폈다.


"아저씨는 자는군!"
안방에서 코 고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렸다.


"넌!

왜 안 자는 거야?"

우식은 동식이 방에 불 켜진 것을 보고 외양간을 나갈 수 없었다.


"빨리!

빨리 자야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학교 가려면!"

우식은 아직 안 자고 있는 동식을 걱정했다.


"히히히!

오늘은 순이네 보리밭으로 가야지."

우식은 벌써 하얀 눈 위를 뚫고 나온 보리 새싹이 아른거렸다.


"동식아!

빨리 자라.

어린이는 빨리 자야 키가 큰다고 했어."

우식은 외양간 문틈으로 동식이 방만 쳐다보고 있었다.


"히히히!

불만 꺼지면 나갈 거야.

신나게 달려가서 배 터지게 보리 새싹을 뜯어먹는 거야."

우식은 외양간 문 앞에서 서성거리며 생각했다.


"뭐 하는 거야?

빨리 자라니까."

어둠이 온 세상을 지우고 있는데도 동식이 방 불은 꺼지지 않았다.


"어떡하지?"

우식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빨리 보리밭에 가서 새싹을 뜯어먹고 싶은데 외양간을 나갈 수 없었다.


"음메에!"

우식은 소리쳤다.

동식이 외양간으로 달려오면 아직 안 자는 것이라 생각했다.

만약!

외양간으로 달려오지 않으면 동식은 자는 게 뻔했다.


우식은 똑똑한 황소였다.

자신이 필요한 게 있으면 소리쳤다.

동식은 우식이가 울부짖으면 언제든지 달려왔다.


"히히히!

잠이 들었군."

우식이 세 번이나 울부짖었지만 동식은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불을 켜놓고 잠이 든 것이 뻔했다.


"히히히!

출발해야지."

우식은 외양간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장독대를 지나 감나무 밑을 지났다.

그리고

순이네 보리밭을 향해 신나게 달렸다.


"히히히!

눈 오는 날은 외양간에서 잠잘 수 없어.

아름다운 세상을 보지 않고 잠을 자다니 바보들이야."

우식은 들판을 달리며 노래 불렀다.


"히히히!

저기가 순이네 보리밭이지."

우식은 밭고랑을 타고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와!

달빛이 보리 새싹을 더 맛있게 비춰준다."

우식은 달빛을 등에 지고 하얀 눈 위로 얼굴을 내민 보리 새싹을 뜯어먹기 시작했다.


"히히히!

너무 맛있어.

동수네 것보다 순이네 보리 새싹이 달콤하고 더 맛있어."

우식은 순이 아빠가 씨앗을 뿌리고 똥거름을 주는 걸 봤다.


"히히히!

똥거름을 먹은 새싹이 더 달콤하고 맛있다니."

우식은 더러운 똥거름을 먹은 보리 새싹이 달콤한 것에 대해 궁금했다.


"히히히!

너무 맛있어."

우식은 배가 터지도록 보리 새싹을 뜯어먹었다.


"크윽!

이제 집에 가야지."

우식은 배가 부르자 순이네 보리밭을 나와 집으로 향했다.


우식이 돌아간 뒤

달빛은 눈 위에 길게 늘어선 발자국을 비추고 있었다.


"내일은 들키겠군!

우식이 넌 큰일 났다."

달빛은 하얀 눈 위에 선명하게 새겨진 발자국을 보고 걱정했다.


아침 일찍

동식이 아빠는 일어났다.

우식이 여물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뭐야!

이 녀석이 밤에 나갔다는 거야?"

동식이 아빠는 아침 일찍 일어나 마당에 눈을 치우며 황소 발자국을 봤다.


"도대체!

어딜 간 거야?."

동식이 아빠는 천천히 발자국을 따라갔다.

장독대를 지나 감나무 밑으로 발자국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이 녀석!

밤에 어디를 갔다 온 거야."

동식이 아빠는 천천히 발자국을 따라 걸었다.

마당 눈 치우는 것도 잊고 들판으로 향한 발자국을 따라가며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외양간을 탈출하고 싶었을까!

아니야.

우연히 밖으로 나온 것이겠지."

동식이 아빠는 발자국을 따라갈수록 머리가 복잡했다.


"여기서 잠시 멈췄군!"
동수네 보리밭과 순이네 보리밭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발자국이 서성거린 게 보였다.


"허허허!

이 녀석이 혹시 보리 새싹을 뜯어먹은 것 아냐."

동식이 아빠는 갑자기 머리에 스치는 게 있었다.

우식을 낳은 황소가 밤마다 외양간을 나가 동수네 보리밭과 순이네 보리밭에 가 보리 새싹을 뜯어먹은 적이 있었다.


"큰일이다!"

동식이 아빠는 머리가 복잡해졌다.

동수 어머니가 작년에도 동식네 황소가 보리 새싹을 다 뜯어먹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었다.


"이 녀석을 어떻게 하나?"

동식이 아빠는 동수네 보리밭을 보고 말 문이 막혔다.


"순이네 보리밭은 안 갔겠지!"

하고 생각한 동식이 아빠는 뒤돌아서 순이네 보리밭으로 향했다.


"이럴 수가!

큰 일 났다."

순이네 보리밭을 본 동식이 아빠는 세상이 온통 새까맣게 보였다.

보리 새싹이 난 들판은 초록빛이 선명했는데 우식이 발자국만 이곳저곳에 남아 있었다.


"아이고!

올해도 손해배상 청구하겠군."
동식이 아빠는 집으로 걸어오는 데 힘이 하나도 없었다.


"아빠!

어디 다녀오세요?"

마당에서 눈을 치우던 동식이 아빠를 보고 물었다.


"동식아!

큰 일 났다.

우식이 녀석이 또 사고 쳤다."


"어떤 사고를 쳤어요!"

하고 동식이 묻자


"동수네 보리밭과 순이네 보리밭에 들어가 새싹을 다 뜯어먹었다."

하고 말하자


"누가요!

우식이 가요?"

하고 동식이가 묻자


"그래!

저 녀석이 사고를 아주 크게 쳤다."

동식이 아빠는 이미 손해배상을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나갔지?"

동식은 외양간에 들어와 우식을 봤다.


"우식아!

어젯밤에 외출했지?"

하고 묻자


'음메!'

하고 소리칠 뿐 우식은 모른 척했다.


"우식아!

밤에 나가서 동수네 보리밭에 갔지.

아니!

순이네 보리밭에 갔지?"

하고 동식이 물었다.

하지만 우식은 되새김만 되풀이할 뿐 대답이 없었다.


"우식아!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빼앗으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

하고 동식이 물었다.

우식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솥단지만 바라보며 되새김질만 했다.


"넌!

말썽만 피우면 아빠가 팔아버릴지도 몰라."

우식이 아빠는 말썽 피우는 소는 키우지 않았다.

우식을 낳은 황소도 외양간을 자꾸 나가 사고를 치는 바람에 팔았었다.


"우식아!

넌 우리 집이 안 좋아?"

하고 동식이 물었다.


"아니!

좋아.

아주 좋아!"
우식은 동식네 집 외양간이 좋았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곳이었다.


"왜!

보리 새싹을 뜯어먹은 거야.

여물을 많이 주는데!"

동식은 유난히 우식을 좋아했다.

먹을 여물도 푸짐하게 갖다 주었었다.




그림 나오미 G

그날

오후가 되자 동수 아빠가 집에 찾아왔다.


"형님!

죄송합니다."

동식이 아빠는 사과부터 했다.


"아무튼!

올해 보리농사는 또 망쳤으니 어떡하면 좋은가?"

하고 동수 아빠가 동식이 아빠에게 물었다.


"죄송합니다!

변상을 해드리겠습니다."

동식이 아빠 말을 들은 동수 아빠는 집으로 돌아갔다.

말 못 하는 우식을 보고 나무랄 수도 없었다.


"형님!

길이 미끄러우니 조심하세요."

동식이 아빠는 감나무 밑까지 배웅하며 인사했다.

동수 아빠는 대답도 하지 않고 집을 향해 걸었다.


"동식아!

순이네 집에 가서 순이 엄마 좀 불러와라."

동식이 아빠는 순이 엄마가 알기 전에 미리 말해주고 싶었다.


"알았어요!"

동식은 대답하고 순이네 집을 향해 달렸다.


"세상에!

이렇게 넓은 밭에 보리를 따 뜯어먹은 거야."

동식은 순이네 보리밭을 보고 놀랐다.

눈 위로 얼굴을 내민 새싹이 하나도 없었다.

보리밭에는 우식이 발자국만 가득했다.


"숨길 수도 없겠군!"
동식도 우식이 발자국을 보고 허탈했다.


"아주머니!

아빠가 집으로 오시래요."

동식은 순이 엄마를 보자 아빠가 한 말을 전했다.


"무슨 일 있어?"

순이 엄마가 아침부터 동식이 아빠가 찾는다는 말을 듣고 걱정했다.


"아니요!

아빠가 할 말이 있는 것 같아요."

동식은 우식이 보리 새싹을 다 뜯어먹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아빠가 자초 지경을 잘 설명할 것으로 생각했다.


동식이 아빠는

우식이 뜯어먹은 보리 새싹 손해배상을 지불했다.

동수 아빠와 순이 엄마는 속상했지만 동물이 한 짓이라 어떻게 할 수 없었다.


"단단히 묶어!"
동식이 아빠는 우식이 고삐를 꽉 죄였다.


"아파!

코가 찢어질 것 같아요."

우식은 밧줄에 감기자 코가 찢어지는 듯 아팠다.


"넌!

오늘부터 외출 금지야."

동식이 아빠는 다시는 손해배상을 해주고 싶지 않았다.


"동식아!

이 녀석 한 번만 더 외양간을 탈출하면 팔아버리자."

하고 아빠가 말하자


"아빠!

우식이 파는 건 싫어요."

동식은 집에서 낳은 우식을 송아지 때부터 키워왔다.

정든 우식을 다른 곳에 판다는 건 허락할 수 없었다.


"아들!

보리 새싹 값이 얼마인 줄 알아?"


"몰라요!"


"저 녀석!

두 마리 살 돈이야."

하고 아빠가 말하자


"그렇게 많이 주었어요?"

하고 동식이 물었다.


"보리값이 너무 비싸졌어!"

동식이 아빠는 그동안 우식이 때문에 손해배상해 준 것만 생각하면 화가 났다.

하지만 황소가 되면 집안일을 도와줄 것으로 믿었다.


"아빠!

외양간 문을 꼭 닫을 게요."

동식은 우식을 지키기 위해선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았다.


"아빠!

앞으로는 걱정 마세요."


"알았다."

동식이 아빠는 대답은 했지만 가슴 한 구석에서 불안한 감정이 꿈틀거렸다.


"우식아!

아빠가 하는 말 들었지?"

하고 동식이 묻자


"음메! 음메에!"

우식은 대답 같은 소리만 크게 두 번 질렀다.


"앞으로 외출 금지야!

한 번만 더 나가면 아빠가 팔아버릴지도 몰라.

그러니까!

제발 사고 치지 마."
동식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말하면서 우식이 머리를 쓰다듬었다.


"히히히!

난 또 나갈 거예요.

철수네 보리밭으로 갈 거예요.

이번에는 발자국도 다 지우고 올 거예요."

우식은 동식이 외양간을 나가자 외쳤다.


"그 맛있는 보리 새싹을 포기할 수 없어!

달콤한 맛과 그윽한 향기를 잊을 수가 없어.

아니!

그 아름다운 달빛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우식은 여물을 되새김질하며 지난밤을 생각했다.


"히히히!

난 포기 안 해.

절대로 포기 안 해!

그 달콤하고 맛있는 보리 새싹을 오늘 밤에도 뜯어먹으러 갈 거야."

우식은 혼자서 노래 불렀다.

가끔

파리가 날아와 우식이 등에 앉아 노래를 들었다.


"음치!

넌 음치야.

나처럼 노래를 잘 불러야지."

하고 한 마디 한 파리는 멀리 날아갔다.


"음치!

내가 즐겁게 노래 부르면 행복한 거지.

음치는 무슨 음치!"

우식은 파리가 어떤 말을 해도 상처받지 않았다.

듣는 사람 없어도 더 크게 노래 불렀다.


"저 녀석이!

외양간을 나가고 싶은 거군."

동식은 방에서 공부하다 우식이 부르는 노랫소릴 들었다.


밤은 깊어 갔다.

외양간 안에서 바스락 소리가 들렸다.


'삐그득!'

외양간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우식이었다.

외양간 문을 밀치고 나온 우식은 들판을 향해 달렸다.

달빛에 비친 새까만 소 한 마리가 우식과 함께 달렸다.


달빛이 마법을 부렸다.

한 마리 소가 두 마리가 되었다.

그림자 황소!

우식을 따라 들판을 달렸다.


"히히히!

외양간을 나오면 이렇게 좋다니."

우식은 너무 행복했다.

눈 위를 걷는 기분을 밤새 만끽하고 싶었다.


"발자국을 지워야지!"
우식은 앞으로 가다 다시 돌아서서 눈 위에 새겨진 발자국을 지웠다.


"좋아!

아주 좋아.

흔적을 없애니까 정말 좋아!"

우식은 발자국을 지우면서 행복했다.


"이런!

발자국을 지우다니."

달빛도 우식이 하는 행동을 보며 웃었다.


"히히히!

나는 천재야.

달콤하고 싱싱한 새싹을 먹으려면 머리가 좋아야 해."

우식은 노래를 부르며 들판 한가운데 있는 철수네 보리밭을 향했다.

동수네 마을에서 가장 큰 보리밭이었다.


그날 밤

우식은 배가 터지도록 철수네 보리밭에 난 보리 새싹을 뜯어먹었다.


"히히히!

너무 맛있어."

우식은 집으로 돌아오며 눈 위에 발자국을 하나하나 지웠다.


"히히히!

아무도 모르겠지."

우식은 발자국을 지우자 들키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도 소용없어!"

달빛이 우식을 향해 외쳤다.


"우식이 아빠가 널 팔아버릴 거야!"

달빛은 우식이 아빠가 어떻게 할지 알았다.


"왜?"

우식이 묻자


"그건!

동식이 봄에 중학교에 입학하니까 그렇지."

하고 달빛이 말하자


"동식이 중학교 가는 것 때문에 날 판다는 거야?"

하고 달빛에게 다시 묻자


"그럼!

동식이 중학교에 가면 돈이 필요하거든.

그래서

널 팔러 내일 장터에 끌고 갈 거야."

하고 달빛이 말했다.


"날 판다고!

그게 정말이야?"


"그래!

내일 아침에 동식에게 물어봐."

하고 말한 달빛도 서서히 서쪽으로 기울었다.


"어떡하지!

여기 살아야 밤마다 달콤한 보리 새싹을 먹으러 갈 수 있는데."

우식은 동식이 집에서 살고 싶었다.

오래오래 살고 싶었다.


내일은

우식이 아빠는 우식이 코를 뚫을 것이다.

우식은 코를 뚫어도 눈 내리는 날은 보리밭을 향할 것이다.

밤마다

외양간을 나가 보리밭으로 향하는 것만은 포기할 수 없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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