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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플랫폼!-03

상상에 빠진 동화 0350 무서운 세상!

by 동화작가 김동석

03. 무서운 세상!



그림자는

사람 행세를 하며 마법사가 시키는 일을 척척 해줬다.

마법사는

나쁜 심보를 가진 고양한 성격이었다.


그림자를 빼앗은 마법사는

그림자 주인이 가지고 있는 돈을 은행에서 모두 찾도록 했다.

그림자 인간은 은행에 가서 돈을 찾아 마법사에게 주었다.

<그림자 플랫폼>은 날이갈수록 사람들이 늘었다.

마법사 통장에도 자꾸만 돈이 늘었다.


"히히히!

내가 돈을 찾아간 걸 모를 거야!"

마법사는

사람들의 그림자가를 이용해 은행 돈을 찾아오게 했다.

그림자가 돈을 찾아오면 모두 금고에 넣었다.

금고에 들어간 돈은 모두 돌이 되었다.


"히히히!

너무 행복해.

더 많은 그림자를 훔쳐야겠어!"

마법사는 은행 앞에서 그림자를 빼앗을 사람을 찾고 있었다.


"누가 좋을까?

저기 할아버지 그림자를 훔칠까?

아니!

할머니 그림자를 훔쳐야 지."

저기!

할머니 그림자를 빼앗아볼까?"

마법사는 은행에서 나오는 할머니를 따라갔다.

뜨거운 태양이

할머니를 비추는 순간을 기다리다 그림자가 생기면 빼앗을 계획이었다.


"히히히!

할머니 통장에 있는 돈을 내일 다 찾아야지.

히히히!

너무 좋아.

금방 부자가 될 거야."

마법사는 기분이 좋았다.

할머니 그림자를 빼앗으면

은행에 가서 통장에 들어있는 돈을 다 찾아갈 생각이었다.


"뭐야!

누가 자꾸만 날 따라오는 거야?"

할머니는 걷다가 뒤를 돌아봤다.

누군가

뒤를 따라오는 것 같았다.


"히히히!
설마!

알아보는 건 아니겠지."

마법사는 할머니가 뒤를 돌아보자 깜짝 놀랐다.


"무서운 세상이야!"

하고 말한 할머니는 가방을 가슴에 안고 걷기 시작했다.


"히히히!

뜨거운 태양이 그림자를 만들었어."

할머니 그림자가 크게 나타나자 마법사는 좋았다.


"저기!

모퉁이를 돌면 빼앗아야지."

마법사는 그림자 끝자락을 잘라낼 칼을 주머니에서 꺼냈다.


"히히히!

할머니 안녕!"
할머니 곁으로 바짝 걷던 마법사가 인사하자


"네!

날 아시오?"

하고 할머니가 물었다.


"아니요!

그냥 인사했어요."

마법사는 웃으며 인사하고 앞장서 걸었다.

이미

마법사 주머니에 할머니 그림자가 들어가 있었다.


"이상한 사람이 다 있군!"

할머니는 가방이 있는 돈을 확인한 뒤에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림자 1.jpg 그림 나오미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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