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도 좋고 별도 좋아!-1

상상에 빠진 동화 0382 사탕이 좋아!

by 동화작가 김동석

1. 사탕이 좋아!



보름달이 떴다.

<시준>은 집 앞에서 달을 쳐다보고 있었다.


“시준아!”

옆집 사는 은주가 불렀다.


“그응(응)!”

시준은 사탕을 먹으며 대답만 했다.


“나도 하나 줘!”

은주는 시준이 먹고 있는 사탕을 보고 말했다.

시준은

주머니에서 사탕 하나를 꺼내 은주에게 주었다.


“마 시 지(맛있지)!”

시준이 물었다.

사탕을 먹으며 말을 정확히 할 수 없었다.


“마 시 쩌(맛있어)!”

은주도 사탕을 입에 물고 말했다.


“타 큼 케 내 카 사 출 케(다음에 내가 사줄게)!”

은주는 다음에 시준에게 사탕을 사준다고 약속했다.


“그응(응)!”

시준과 은주는 사탕을 먹으며 집으로 갔다.



그림 김시준 어린이



다음날 아침

학교 가다 은주가 사탕가게에 들렀다.


“별 사탕을 살까!

달 사탕을 살까!”

은주는 밤하늘을 생각하며 별과 달 사탕을 하나씩 샀다.


“시준아!

별이 좋아 달이 좋아?”

교문 앞에서 시준을 만난 은주가 물었다.


“난!

난 사탕이 좋아.”

시준은 달과 별보다 사탕을 더 좋아했다.


“그럼!

별을 따서 만든 별 사탕이 좋아 달을 따서 만든 달 사탕이 좋아?”

은주가 다시 시준에게 물었다.


“난!

달이 뜨는 날은 달 사탕이 좋고 별만 보이는 날은 별 사탕이 좋아.”

하고 시준이 대답하자


“그렇구나!”

은주는 시준에게 사탕을 주지 않았다.


“오늘 밤에는 달이 뜰까?”

은주가 묻자


“달도 뜨고 별도 뜰 거야!”


“왜?”


“그럼!

달 사탕도 먹고 별 사탕도 먹을 수 있잖아.”

시준이 대답하자

은주는 달도 뜨고 별도 뜨면 시준에게 사탕 두 개를 다 주어야 하니 걱정되었다.


“달만 뜨면 좋겠다!”

은주도 사탕 하나는 꼭 먹고 싶었다.


“아니야!

분명히 달이 뜨면 별도 보일 거야.”

시준은 오늘 밤에 사탕 몇 개를 얻어먹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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