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까만 고양이!-12

상상에 빠진 동화 0412 친구가 있어 좋아!

by 동화작가 김동석

12. 친구가 있어 좋아!



다람쥐 <샤걍>은

고양이 <꼼지락>과 들쥐 <또리>와 함께 숲으로 갔다.

반달곰 상처를 치료해 주기 위해서였다.


"이봐!

반달곰이 날 잡아먹지는 않겠지."

하고 샤걍이 걱정하는 눈빛으로 말했다.


"걱정 마!

잡아먹어도 우릴 잡아먹을 테니.

다람쥐 고기는 맛이 없어서 잡아먹지 않을 거야.

제일 맛있는 고기는 들쥐야.

그다음으로 고양이 고기!"

하고 꼼지락이 말하자


"히히히!

그럼 그렇지.

다람쥐 고기가 맛이 없어.

들쥐 고기가 제일 맛있을 거야!"

하고 샤걍이 말했다.


"맞아!

고기 중에 들쥐 고기가 제일 맛있지.

그러니까

너희들은 걱정하지 마.

반달곰이 절대로 잡아먹지 않을 테니."

하고 또리가 말했다.


"히히히!

반달곰이 덩치가 커서 들쥐 한 마리로는 배가 부르지 않을 텐데.

아마도

고양이도 함께 잡아먹을 것 같아!"

하고 샤걍이 말하자


"걱정 마!

나를 제일 먼저 잡아먹으라고 할 테니."

하고 꼼지락이 크게 말했다.


그림 이서진/미국 LA 예술고등학교 재학 중/<난 하루야, 하루!> 출간 동화 일러스트 작가



반달곰은 자고 있었다.

꼼지락은 굴뚝으로 들어가 대문을 열었다.

샤걍과 또리가 문을 통해 들어왔다.


"반달곰!

의사 모시고 왔어.

일어나!"

하고 또리가 반달곰을 흔들며 말했다.


"의사!

일어나야지."

하고 말한 반달곰이 천천히 일어났다.


"안녕하세요!"

하고 샤걍이 인사하자


"안녕!

다람쥐구나."


"네!

들판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다람쥐 <샤걍>입니다."


"반가워!"

하고 반달곰이 대답하고 상처 난 곳을 보여줬다.


"이런!

너무 많이 썩었어요.

칼로 도려내야겠어요!"

하고 말한 샤걍이 가방에서 수술칼을 꺼냈다.


"많이 아플 거예요!"


"알았어!

꾹 참을 게."

하고 대답한 반달곰은 이를 악물었다.


한 참 동안

샤걍은 반달곰 상처에 썩은 살을 도려냈다.


"으악!

으으으으악!"

반달곰은 이를 악물고 참았다.


"다 되었습니다.

약을 바르고 붕대로 감아드릴 테니 조금만 참으세요."

하고 샤걍이 말했다.


또리는

붕대를 들고 샤걍이 약 바른 상처 부위를 감았다.


반달곰은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걱정 마세요!

일주일 후에는 걸을 수 있을 겁니다."

하고 샤걍이 말하자


"고마워!

정말 고마워."

반달곰이 고맙다고 인사했다.

반달곰은 친구가 있어 좋았다.


고양이 <꼼지락>과 들쥐 <또리>는 다람쥐 <샤걍>을 데리고 들판으로 향했다.

밤하늘에 보름달이 커다랗게 떠 있었다.

달빛과 별빛이 밝게 비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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