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 연주와 그들!-5

상상에 빠진 동화 0423 상상의 호수!

by 동화작가 김동석

5. 상상의 호수!




고양이 <찰떡>은 대나무를 내려왔다.

대나무 숲에서 두 그루 붙잡고 오를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이곳이 좋겠다!

두 그루가 하늘 끝까지 서로 기대고 있어."

하고 말한 찰떡은 대나무를 오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끝까지 올라갈 것 같아!"

하고 찰떡이 달팽이와 새들에게 말했다.


"성공할 수 있어!"

하고 달팽이가 찰떡을 응원했다.


찰떡은 열심히 올라갔다.

대나무가 휘청거렸다.

바로 옆 대나무 가지가 하나씩 부러졌다.

중간쯤 올라가자

대나무가 휘청거리며 휘어졌다.


"이제부터!

옆에 있는 대나무도 붙잡고 올라가야지."

하고 말한 찰떡은 옆 대나무 가지를 붙잡았다.


대나무 두 그루가 서로 의지하며 꽃꽂이 서 있는 것 같았다.

찰떡은 대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와!

멀리 보인다.

호수도 보여!"

찰떡은 높은 곳에서 호수를 처음 봤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에 큰 호수가 있었다.


"좋지!"

하고 달팽이가 물었다.


"응!

너무 좋아.

세상이 이렇게 생겼구나.

새들이

나를 바보라고 말하는 이유를 알겠어."

하고 찰떡이 말했다.


찰떡은

대나무 꼭대기에서 오래도록 넓은 들판을 바라봤다.

꿈도 희망도 새롭게 가슴에 품었다.

대나무를 내려가면 큰 호수를 한 바퀴 돌고 싶었다.



그림 나오미 G



찰떡은

대나무를 내려왔다.

언제든지 대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법을 알았다.

넓은 들판을 보고 싶으면 대나무 꼭대기에 올라갈 생각이었다.


"달팽아!

호수게 가보고 싶지?"

하고 찰떡이 물었다.


"아니!

눈으로 봤으니까 괜찮아.

난!

더 큰 호수가 내 마음에 있어."

하고 달팽이가 말했다.


"더 큰 호수!

그런 호수가 마음에 있다고.

어떻게?"

하고 찰떡이 물었다.


"히히히!

상상의 호수.

내가 더 큰 호수를 상상하면 내 마음의 호수는 한없이 커져!"

하고 달팽이가 말했다.


"그렇구나!

상상의 호수.

그런 호수가 있구나."

찰떡은 또 하나 달팽이에게 배운 것 같았다.


찰떡도

앞으로 더 큰 상상을 하고 싶었다.

달팽이는

들판으로 향했다.

야생화가 핀 들판에서 놀고 싶었다.

꿀벌도 만나고 나비도 만나고 싶었다.


천천히

달팽이는 움직였다.

찰떡은

들판 호수를 향해 달려갔다.

다시

뒤돌아 와 달팽이를 보고 또 멀리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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