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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Aug 14. 2023

소녀의 목도리!-2 **

상상에 빠진 동화 0471 하늘을 날다!

2. 하늘을 날다!



유나는 

아침밥을 먹고 학교 갈 준비를 했다.


"목도리 하고 가야지!"
엄마는 학교 가는 유나에게 춥다며 어제 산 목도리를 찾아주었다.

"고마워요!"
유나는 마법 목도리를 하고 학교에 갔다.

"와!
너무 따뜻해.
다른 목도리보다 더 따뜻한 것 같아!"
유나가 집 앞 감나무 밑을 걸으며 목도리를 만지며 말했다.

"당연하지!

내가 따뜻하게 마법을 부렸으니까."
하고 목도리가 말을 했다.

"와!
말을 하는구나.

정말 마법 목도리였구나."

"당연하지!
난 마법을 부리는 목도리라고 했잖아.
그러니까!
말하는 것은 기본이야."
하고 노란 목도리가 말했다.

"세상에!
내가 원하던 마법 목도리를 이제야 만나다니.
믿을 수 없어!"
유나는 너무 좋았다.

"이름이 유나야?"
하고 목도리가 묻자


"응!
<김유나>."
하고 유나가 대답했다.


"이름이 멋지구나!
난!
이름이 <덴디깡>이야."

"뭐라고!
이름도 있어?"

"당연하지!
마법 목도리 만든 주인이 멋지다며 <덴디깡>이라 이름 지었어."

"와!
마법 목도리에 이름도 있다니.
<덴디깡>!
이름이 너무 멋지다."
유나가 마법 목도리 이름이 맘에 들었다.

"당연하지!
뭐든지 말해 봐?
마법 목도리가 들어줄 테니까."
하고 <덴디깡>이 말하자

"소원을 들어주는 거야?"
하고 유나가 물었다.


"당연하지!
소원까지는 몰라도

내가 마법을 부릴 수 있는 거라면 다 들어줄 수 있을 거야."
하고 <덴디깡>이 말했다.

"좋아!
그럼 날 학교까지 태워줄 수 있어?"
하고 유나가 물었다.

"당연하지!
하늘 높이 날아서 학교까지 가고 싶다는 거지."
하고 마법 목도리가 묻자


"응!
하늘을 나는 양탄자처럼 말이야."
유나는 하늘을 날고 싶었다.


"당연하지!
그거야 아주 쉬운 거야."
하고 말한 마법 목도리가 유나 목에서 흘러내렸다.

"여기!
위에 앉아 봐."
하고 목도리를 활짝 펼치며 마법 목도리가 말했다.

"정말이지!"
하고 대답한 유나는 걱정되었다.


"믿어!
마법 목도리를 믿으라고."

"알았어!"
유나는 조심조심 마법 목도리에 걸터앉았다.



혼합재료 나오미 G





"출발한다!
가만히 앉아있으면 알아서 날아갈 테니 걱정 마."
하고 말한 마법 목도리가 하늘을 날았다.

"와! 와! 와!
정말 하늘을 날다니.
믿을 수 없어.
더 높이 날 수 있어?"
하고 유나가 물었다.

"당연하지!
하늘 높이 날아서 루돌프가 사는 목장까지도 올라갈 수 있어."
하고 마법 목도리가 말했다.


"정말이야!
그럼
그곳에 가면 루돌프도 만날 수 있어?"

"당연하지!
루돌프 목장으로 갈까?"
하고 마법 목도리가 물었다.


"아니!
오늘은 학교 가야 해."
하고 유나가 말했다.

"알았어!
다음에 루돌프 목장에 가고 싶으면 말해.
언제든지!
데려다줄 테니까."
하고 마법 목도리가 말하고 학교를 향해 날았다.


유나는 

마법 목도리 붙잡고 들판을 내려다봤다.

높은 곳에서 보니까 들판도 신기했다.


"영수야!
순이야!
동수야!
철수야!"


마법 목도리 위에서 유나가 학교 가는 친구들을 불렀다.

"뭐야!
목도리 같은 데 어디서 부르는 소리야."
하고 영수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저건!
유나잖아."
하고 순이가 마법 목도리를 타고 하늘을 나는 유나를 보고 외쳤다.

"유나야!
그게 뭐야?"
하고 순이가 묻자

"이건!
마법 목도리야.
어제 샀는데 마법을 부리는 목도리야."
하고 유나가 말하자

"나도 태워줄 수 있어?"
하고 순이가 물었다.

"잠깐만!
<덴디깡> 순이도 태워줄 수 있어?"
하고 유나가 물었다.

"당연하지!
마법 목도리는 많이 타면 탈수록 늘어나는 목도리야.

그러니까!

명령만 내려."
하고 말한 마법 목도리가 순이를 향해 내려갔다.

"우와!
마법 목도리가 내려온다."
순이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마법 목도리가 신기했다.

"안녕!
난 <덴디깡>이야."
하고 마법 목도리가 인사하자

"안녕!
나도 탈 수 있을까?"
하고 순이가 물었다.

"당연하지!
타기만 하면 되니까 걱정 마."
하고 <덴디깡>이 말하자

"빨리!
올라 와."
하고 유나가 말하자 순이는 마법 목도리에 올라탔다.

"철수야!
영수야!
동수야!
너희들도 마법 목도리 탈 거야?"
하고 순이가 앞서가던 친구들을 불렀다.

"나도!
나도 탈 거야."
하고 대답한 영수와 철수가 달려왔다.

"동수야!
너도 빨리 와."
하고 유나가 부르자 동수도 달려왔다.

"모두 탔지!
학교로 출발한다."
하고 말한 <덴디깡>이 하늘 높이 날았다.

"우와!
목도리가 하늘을 날다니 신기해."
유나 친구들은 모두 놀랐다.

"유나야!
이 목도리 어디서 샀어?"
하고 순이가 물었다.

"장터!
방앗간 옆 장터에서 샀어.
고목나무 아래서 목도리 파는 아저씨에게 샀어."
하고 유나가 대답하자

"나도!
엄마에게 사달라고 해야지."
하고 순이가 말하자

"나도!
나도 목도리 사야지."
하고 동수와 철수가 대답했다.

"나는!
그 가게에 있는 목도리 다 살 거야."
하고 철수가 말하자

"호호호!
목도리 욕심을 내면 안 돼.
한 사람에게 하나만 사야 마법 목도리가 될 수 있어.
그리고
마법을 믿지 않으면 절대로 마법 목도리가 되지 않아."
하고 <덴디깡>이 말했다.

"알았어!
그럼 나도 하나만 살게."
하고 철수가 말했다.

"와!
하늘을 나니까 너무 좋다.
<덴디깡>!
더 높이 날 수 있어?"
하고 동수가 묻자

"당연하지!
하늘을 나는 거라면 얼마든지 높이 날 수 있지."
하고 대답한 <덴디깡>이 하늘 높이 올라갔다.

"우와!
너무 좋아."
유나와 친구들은 너무 행복했다.

<덴디깡> 덕분에 학교까지 아주 편하게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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