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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Aug 18. 2023

소녀의 목도리!-4 **

상상에 빠진 동화 0473 마법 목도리!

4. 마법 목도리!



유나의

마법 목도리 소문은 바람처럼 멀리 날아갔다.


"유나야!

목도리 사러 가자."
순이가 엄마와 함께 유나 집 앞에서 불렀다.

"알았어!"
하고 대답한 유나는 마법 목도리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안녕하세요!"
순이 엄마를 보고 유나가 인사하자

"안녕!
정말 마법 목도리가 있는 거야?"
하고 순이 엄마가 물었다.

"네!
마법을 믿는 사람들에게 마법을 부리는 목도리가 있어요."
하고 유나가 대답하자

"안녕하세요!"
하고 <덴디깡>이 인사했다.

"뭐야!
누가 인사한 거야?"
하고 순이 엄마가 물었다.

"목도리!
이 목도리가 바로 마법 목도리예요."
하고 유나가 말하자

"이게!
정말 마법을 부린다는 거야?"
하고 순이 엄마가 묻자

"당연하지!
마법 목도리가 마법을 부리니까 마법 목도리지."
하고 <덴디깡>이 대답했다.

"뭐야!
정말 이 목도리가 말을 하는 거야?"
하고 순이 엄마가 묻자

"당연하지!
난 말하는 것 말고도 잘하는 게 많아."
하고 <덴디깡>이 말했다.

"여기!
모두 올라타세요."
하고 말한 <덴디깡>이 마법 목도리를 길게 늘어뜨렸다.

"정말!
타도 괜찮은 거야?"
하고 순이 엄마가 묻자

"당연하지!
마법 목도리를 타고 시장에 가야지."
하고 <덴디깡>이 말했다.

유나, 순이, 순이 엄마는 모두 마법 목도리를 타고 시장에 갔다.

혼합재료 나오미 G



"<덴디깡>!
고목나무 아래서 내려 줘."
하고 유나가 말하자

"당연하지!
그곳에 있는 목도리 가게에서만 마법 목도리를 살 수 있지."
하고 말한 <덴디깡>이 고목나무 아래서 내려줬다.

"아니!
저것은 뭐야?"
장터에 나온 사람들이 마법 목도리를 보고 말했다.

"세상에!
목도리가 하늘을 날다니."

"사람도 태우고 날아!
세상에 저런 목도리가 있다니."
장터에서 누군가 크게 외쳤다.

고목나무 아래 내린 유나와 순이는 목도리 가게를 향해 달렸다.
그 뒤로 순이 엄마가 빠른 걸음으로 따라갔다.

"아저씨!
마법 목도리 사러 왔어요."
하고 유나가 말하자

"마법!
또 누가 마법을 믿는 거야?"
하고 가게 주인이 물었다.

"저요!
제가 마법을 믿어요."
하고 순이가 말하자

"그래!
그럼 목도리를 골라 봐!
마법 목도리가 어떤 것인지 잘 골라 봐."
하고 가게 주인이 말했다.

"아저씨!
이 목도리 중에 마법 목도리가 있어요?"
하고 순이 엄마가 물었다.

"있죠!
마법 목도리가 있으니까 잘 골라보세요."
하고 가게 주인이 말했다.

"유나야!
어떤 게 마법 목도리 같아?"
하고 순이가 묻자

"유나!
넌 마법 목도리를 샀으니까 이제 눈에 보이지 않을 거야."
하고 가게 주인이 말했다.

"그런 게 어딨 어요?"
하고 순이가 물었다.

"마법!
마법 목도리는 한 사람에게 하나씩만 보이는 거야."
하고 가게 주인이 말했다.

"<덴디깡>!
그게 정말이야?"
하고 순이가 묻자

"당연하지!
마법 목도리는 마법을 믿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거야.
그리고
더 사고 싶어도 절대로 보이지 않아."
하고 <덴디깡>이 대답했다.

"그렇구나!
마법 목도리는 하나밖에 살 수 없구나."
하고 유나가 말하자

"당연하지!
마법 목도리 만드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데."
하고 <덴디깡>이 말했다.

"어느 것이 마법 목도리일까?"
순이는 많은 목도리를 보고 또 봤다.

"엄마!
고를 수 없어.
너무 어려워!"
순이는 포기하고 싶었다.

"순이야!
천천히 마법을 부리는 목소리를 들어 봐!
분명히 목도리 중에 마법을 부리는 주문을 외우는 목도리가 있을 거야.
그게 바로!
마법 목도리야."
하고 유나가 말했다.

"알았어!"
하고 대답한 순이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목도리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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