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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Aug 22. 2023

소녀의 목도리!-6 **

상상에 빠진 동화 0475 마음을 활짝 열어 봐!

6. 마음을 활짝 열어 봐!



순이는 

목도리를 목에 걸치고 걸었다.

기분 좋았다.


"모두 타세요!"
집까지 걸어갈 순 없잖아요."
하고 말한 순이가 마법 목도리를 펼치며 말했다.

"좋아!
오늘은 순이 마법 목도리를 타고 가자."
하고 유나가 말하자

"당연하지!
마법 목도리가 얼마나 신기한 지 확인해 봐야지."
하고 유나 목에 걸친 마법 목도리가 말했다.

"넌!
이름이 뭐니?"
하고 유나가 물었다.

난!
<덴디콩>이야."

"와!
이름도 멋지다.
<덴디콩>!"
하고 순이가 말하자

"당연하지!
세상에서 내 이름이 제일 멋지다고 했어."
하고 순이 마법 목도리가 말했다.

"누가!
누가 이름이 멋지다고 했어?"
하고 순이 엄마가 물었다.

"맞아!
마법 목도리를 만든 주인이 그렇게 말했어?"
하고 순이도 물었다.

"혹시!
<개똥이>가 그렇게 말한 거야?"
하고 유나가 묻자

"당연하지!
나를 만들어준 <개똥이>가 그랬지."
하고 순이 마법 목도리가 말했다.




혼합재료 나오미 G




유나와 순이는 마법 목도리를 타고 학교에 다녔다.
철수와 동수도 마법 목도리를 사러 장터에 갔지만 아직 사지 못했다.
장터에 있는 목도리 가게에는

많은 사람들이 마법 목도리를 사려고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마법 목도리를 산 사람은 유나와 순이뿐이었다.

"유나야!
마법 목도리 사게 도와줘?"
하고 영수가 부탁했다.

"아니!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게 아니야.
스스로!
마법 목도리를 찾아야 해."
하고 유나가 말했다.

"그럼!
<덴디깡>이 도와줘?"
하고 영수는 포기하지 않고 유나 목에 걸쳐있는 마법 목도리에게 부탁했다.

"히히히!
내가 당연하지.
하고 말할 줄 알았지?"
하고 <덴디깡>이 말하며 웃더니

"그건!
도와줄 수 없어."
하고 <덴디깡>이 말했다.

"나빠!
그런 걸 도와줘야 마법 목도리지."
하고 영수가 서운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영수야!
마음으로 다가가 봐.
그럼!
마법 목도리가 보일 거야."
하고 유나가 말했다.

"알았어!"
영수는 다음날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목도리 가게로 향했다.

"와!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목도리 가게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

"모두!
마법 목도리를 사겠다는 거겠지."
긴 줄의 끝에 서서 영수는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마법 목도리가 어떻게 생겼을까 상상해 봤다.

"마법을 믿으라고 했지!

마음을 활짝 열고 마법 목도리를 찾아야지."

영수는 가판 위에 있는 목도리를 바라보며 상상했다.


사람들은

목도리를 목에 걸치고 마법을 부려보라고 소리쳤다.

그런데

마법 목도리는 하나도 없었다.

영수도 불안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집중하고 또 집중했다.

드디어

영수도 가판대 위에 놓인 목도리 앞에 섰다.


"어느 것이!

마법 목도리일까.

유나와 순이가 갖고 있는 마법 목도리를 나도 갖고 싶다.

천천히!

골라 야지."

하고 말한 영수는 가판대를 돌며 마법 목도리를 찾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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