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말해 봐!-10
상상에 빠진 동화 0504 마법을 부릴 것 같아!
10. 마법을 부릴 것 같아!
어둠이 밀려오는 밤!
민수는 달빛도 별빛도 없는 밤에 서랍과 박스에서 도깨비방망이를 꺼냈어요.
오늘은 진짜 도깨비가 준 도깨비등불을 인형가게에서 산 도깨비방망이에게 보여줄 계획이었어요.
"잘 봐!
오늘 한 번만 보여줄 거야.
도깨비등불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보고 주문을 외우면 만들어 줘.
알았지!"
하고 민수는 꺼낸 도깨비방망이를 보고 말했어요.
그런데
도깨비방망이는 대답하지 않았어요.
보자기에서 도깨비등불을 꺼냈어요.
방 안이 환하게 빛났어요.
인형가게에서 산 도깨비방망이도 반짝반짝 빛났어요.
"신기하다!
도깨비등불에 가짜 도깨비방망이가 반짝반짝 빛나다니."
민수도 놀랐어요.
도깨비등불이 비추는 곳에 있던 도깨비방망이가 눈부시도록 반짝반짝 빛났어요.
"이상해!
꼭 마법을 부릴 것 같아.
마법 주문을 외워볼까."
하고 말한 민수는 가장 큰 도깨비방망이를 들었어요.
"수리수리마하수리!
도깨비등불을 많이 만들어라.
이얍!"
하고 마법주문을 외치자
별안간 도깨비등불이 꺼졌어요.
"어떡해!
도깨비등불이 꺼졌잖아.
마법주문을 외우면 안 되는구나."
하고 말한 민수는 도깨비방망이를 들고 마법주문을 외쳤어요.
"수리수리마하수리!
조금 전에 마법주문은 취소한다.
도깨비등불은 다시 켜져라.
이얍!"
하고 마법주문을 외쳤어요.
도깨비등불이 켜졌어요.
민수가 외운 마법주문이 통했어요.
"와!
내가 말한 마법주문이 통하다니.
대박!"
민수는 신났어요.
인형가게에서 산 도깨비방망이가 마법을 부린
줄 알았어요.
민수는
어떤 주문을 외워볼까 생각했어요.
"아니야!
함부로 마법주문을 외치면 안 돼.
도깨비등불도 사라져 버릴 수 있어.
그만!
더 이상 마법주문을 외치지 말자."
하고 말한 민수는 도깨비방망이를 상자에 넣었어요.
그 뒤로
민수는 도깨비방망이를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시간이 많이 흘렀어요.
민수도 대학 졸업을 앞두고 회사에 면접시험 보러 갔어요.
그곳은 AI 인공지능을 이용해 도깨비방망이 만드는 회사였어요.
"김민수 군!
도깨비가 있다고 생각합니까?"
하고 면접관이 물었어요.
"네!
세상에 도깨비가 어딨어요.
그냥!
전설 같은 이야기죠."
하고 대답했어요.
"그럼!
도깨비방망이도 존재하지 않겠죠?"
하고 또 다른 면접관이 물었어요.
"네!
도깨비방망이는 천 년의 세월을 살아온 왕소사나무 잎 하나로 만들어집니다.
물론
천 년에 하나 밖에 만들 수 있는 도깨비방망이입니다.
그러니까
세상에 도깨비방망이는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하고 민수가 대답했어요.
"김민수 군!
어떻게 도깨비방망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고 있죠?"
하고 면접관이 물었어요.
"그건!
전설 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냥!
제가 생각해 본 겁니다."
하고 민수가 대답하자
"아닙니다!
김민수 군은 정확히 도깨비방망이가 만들어지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네!
제가 요.
설마!
도깨비방망이가 그렇게 만들어질까요."
하고 말한 민수는 가슴이 쿵쾅 뛰었어요.
"거 봐요!
김민수 군은 가슴이 뛰잖아요.
혹시!
도깨비소굴이 어디 있는지 아십니까?"
"아니요!
제가 그런 걸 어떻게 알아요.
전 모릅니다."
하고 대답한 민수는 숨 쉴 수가 없었어요.
비밀을 들킨 기분이었어요.
무사히!
민수는 면접시험을 마쳤어요.
자신이 도깨비방망이 만드는 기업에 취직 시험 볼 줄은 몰랐어요.
민수는 회사 임원도 도깨비소굴에 관심 있는 걸 보고 놀랐어요.
도깨비방망이 회사!
민수가 그 회사에 합격할지는 모르겠어요.
내일!
도깨비방망이 만드는 회사는 신입사원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있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