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상상에 빠진 동화
멋쟁이 강아지 <댄디맥>!-2
상상에 빠진 동화 0506 한 송이 꽃처럼!
by
동화작가 김동석
Jul 6. 2024
아래로
2. 한 송이 꽃처럼!
누군가!
양평 복합문화공간 <카포레> 꽃밭 의자에 앉아 노래 불렀어요.
멋쟁이 강아지 <댄디맥>은 가까이 다가 가 귀를 쫑긋 세우고 노래를 들었어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댄디맥 >이 꽃보다 아름다워!
"
조금 전!
만났던 빨간 원피스 입은 소녀였어요.
꽃밭 옆
의자
에 앉아 노래 부르고 있었어요.
"엄마!
<댄디맥> 멋있죠."
"그래!
데려다 키우고 싶더라."
"엄마!
내가 <댄디맥 >을 위한 노래를 만들었어요.
잘 들어보세요."
"알았어!"
엄마
대답을 들은 소녀는 두 손 모으고 노래 불렀어요.
<댄디맥>이 꽃보다 아름다워
멋쟁이 강아지 <댄디맥>
꽃보다 아름다운 강아지
신사의 품격을 갖춘 강아지
세상에서 제일 멋진 강아지
<댄디맥>이 꽃보다 아름다워
멋쟁이 강아지 <댄디맥>
주인도 잘 따르고 지켜주며
낯선 사람도 무서워
않고
세상에서 제일 멋진 강아지
<댄디맥>이 꽃보다 아름다워
<댄디맥>이 꽃보다 아름다워
소녀의 노래가 꽃향기처럼 퍼졌어요.
엄마는 눈 감고 조용히 들었어요.
계단에서 소녀의 노래를 듣던 <댄디맥>은 기분이 좋았어요.
하마터면
'멍멍!'
하고 짖을 뻔했어요.
소녀와 엄마는 돌아갔어요.
<댄디맥>은 집에 돌아와 주인을 찾았어요.
"주인님!
제가 노래 불러드릴게요.
들어 보세요
.
"
"노래!
멍멍 짖을 거면 그만둬.
시끄러우니까!"
"아니에요!
제가 작사 작곡한 노래예요.
들어보세요!"
하고 말한 <댄디맥>은 노래 부를 준비를 했어요.
"하하하!
작사를 했다고.
웃겨.
<맥>!
불러 봐.
들어나 보자."
주인은 가슴을 붙잡고 웃음을 참았어요.
강아지가 노래를 작사 작곡 했다는 말을 믿지 않았어요.
""멍멍!
잘 들어 보세요."
하고 말한 <댄디맥>이 노래 불렀어요.
<댄디맥>이 꽃보다 아름다워
멋쟁이 강아지 <댄디맥>
꽃보다 아름다운 강아지
신사의 품격을 갖춘 강아지
세상에서 제일 멋진 강아지
<댄디맥>이 꽃보다 아름다워
멋쟁이 강아지 <댄디맥>
주인도 잘 따르고 지켜주며
낯선 사람도 무서워
않고
세상에서 제일 멋진 강아지
<댄디맥>이 꽃보다 아름다워
<댄디맥>이 꽃보다 아름다워
하고 <댄디맥>이
신나게 노래 불렀어요.
조금 전
꽃밭에서 빨간 원피스 입은 소녀가 부른 노래였어요.
"하하하!
<댄디맥>이 꽃보다 아름다워.
웃긴다.
누가 가르쳐준 노래야?"
주인은 웃으며 물었어요.
노래가 웃기고 재미있기도 했어요.
"어때요!
괜찮죠."
"하하하!
그러니까
누가 가르쳐 준 노래야?"
"제가
작사 작곡한 노래예요."
"설마!
거짓말이지.
멋쟁이 강아지는 거짓말하면 안 돼.
누구야!
누가 그렇게 불렀어.
말해 봐!"
주인은 끈질기게 <댄디맥>에게 물었어요.
할 수 없이
<댄디맥>은 신사답게 진실을 말했어요.
빨간 원피스 입은 소녀가 꽃밭에서 부른 노래라고 말했어요.
"그럼 그렇지!
그런데
노래가 좋다.
<댄디맥>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부분이 제일 맘에 든다.
그 소녀!
어디 있다고."
하고 말한 주인이 소파에서 일어나며 물었어요.
"갔어요!
엄마랑 손잡고 집에 갔어요."
"이런!
빵이라도 사줘야 하는 데.
아쉽다!"
"주인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요?"
하고 <댄디맥>이 물었어요.
"그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지."
<댄디맥>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걸 처음 들었어요.
세상에서 꽃이 제일 예쁘고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사람이 꽃보다 더 아름답다는
게
신기했어요.
멋쟁이 강아지 <댄디맥>/그림 홍지연
<댄디맥>은 현관문 앞으로 갔어요.
밖에 나가야 했어요.
오줌이 마려우면 현관문 앞에 가서 낑낑거렸어요.
"<맥>!
오줌 누고 싶구나.
빨리 들어와!"
하고 말한 주인은 현관문을 열어 주었어요.
<댄디맥>은 달렸어요.
숲으로 들어가는 입구 참나무 밑에서 오줌을 싸고 꽃밭으로 달렸어요.
천천히!
꽃밭으로 들어갔어요.
<댄디맥>이 꽃보다 아름다워
<댄디맥>이 꽃보다 아름다워
꽃밭에 들어간 <댄디맥>이 노래 불렀어요.
노랫소리에 꽃들이 활짝 웃었어요.
<댄디맥>은 아픈 것도 치유되는 것 같았어요.
꽃들도 함께 노래 불렀어요.
"꽃보다 아름다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지.
강아지가 아름답지는 않아."
꽃밭에서 놀던 무당벌레였어요.
"맞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그런데
강아지는 아름답지 않고 귀엽거나 무섭지."
하고 꽃 위에서 놀던 꿀벌이 말했어요.
"무슨 소리야!
<댄디맥>이 아름답다고 소녀가 말했어.
그러니까
나도 꽃보다 아름다운 거야.
그 소녀가
<댄디맥>이 꽃보다 아름다워
하고 노래했어."
그건 사실이었어요.
빨간 원피스 입은 소녀가
<댄디맥>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노래 불렀어요.
<댄디맥>은 꽃밭에서 나왔어요.
주인이 부르기 전에 집에 들어가야 했어요.
집을 향해 달리던 <댄디맥>은 노래를 흥얼거리며 달렸어요.
멋쟁이 강아지 <댄디맥>!
꽃보다 아름다운 강아지가 되었어요.
가끔
<댄디맥>은 꽃밭에 들어갔어요.
꽃들과 함께 노래 부를 때가 많았어요.
<댄디맥>은 꽃보다 더 예뻐지기로 했어요.
아픈 마음도
사라진
것 같았어요.
한 달에 한 번씩 동물병원에 가서 아픈 주사를 맞는 <댄디맥>이지만 노래 부르고 난 뒤 몸이 좋아졌다는 걸 알았어요.
"강아지!
만져봐도 괜찮아요?"
양평 복합문화공간 <카포레>를 찾은 어린이가 물었어요.
엄마 손잡고 온 어린이는 홍지연 작가의 <댄디맥> 명작 전시를 보러 왔어요.
"그럼!"
하고 주인이 대답하자
"물지 않죠?"
"<맥>!
물지 않아.
어린이들을 좋아한단다."
"감사합니다!"
하고 대답한 어린이가 <댄디맥>에게 다가갔어요.
양평 복합문화공간 <카포레>를 찾은 어린이들도 <댄디맥>을 좋아했어요.
노래도 함께 불렀어요.
<댄디맥>이 있는 곳에서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사람을 찾습니다!》
<댄디맥> 노래 부른 소녀를 찾습니다.
빨간 원피스를 입고 엄마 손을 잡고 <카포레>에 온 소녀입니다.
<댄디맥> 노래 저작권을 받아가기 바랍니다.
양평 복합문화공간 <카포레> 대표
양평 복합문화공간 <카포레> 입구에 종이가 한 장 붙어 있었어요.
주인은 <댄디맥>을 위한 노래를 부른 소녀에게 저작권을 주고 사용할 계획이었어요.
자신의 그림 앞에 포즈를 취한 <댄디맥>/그림 홍지연/양평<카포레> 마스코트
ᆢ
멋쟁이 강아지 <댄디맥>!-3
에서 만날 뵙기를 기원하며
keyword
댄디
강아지
노래
24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동화작가 김동석
직업
출간작가
엄마의 잔소리 약일까? 독일까?
저자
마음은 소년! 어린이와 어른을 위해 아름다운 동화를 쓰겠습니다. eeavision@hanmail.net
구독자
867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멋쟁이 강아지 <댄디맥>!-1
멋쟁이 강아지 <댄디맥>!-3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