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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에 빠진 동화
멋쟁이 강아지 <댄디맥>!-6
상상에 빠진 동화 0510 신사의 품격!
by
동화작가 김동석
Jul 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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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신사의 품격!
화려한 봄날!
신사의 품격을 보여주는 멋쟁이 강아지 <댄디맥>은 주인과 함께 전시장을 한 바퀴 돌았어요.
양평 복합문화공간 <카포레>에 온 관람객을 맞이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어요.
전시장
안에서
<
마네> 작가의 작품 속으로 들어간 <댄디맥>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어요.
"<맥>!
멋지다."
"제가 좀!
자꾸 봐도 멋지네요."
"이 녀석이!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지."
"죄송합니다!
명심하겠습니다."
멋쟁이 강아지 <댄디맥>은 주인에게 한 대 맞은 것 같았어요.
<마네> 작가의 <봄> 작품 앞에 관람객들이 많았어요.
그 옆으로 다른 작품도 많았어요.
그런데
관람객들은 <마네>의 작품을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멋쟁이 강아지 <댄디맥>/그림 홍지연/마네
<마네> 작가의 <봄>!
이 작품은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작가 최고의 경매가를 경신한 작품으로 유명했어요.
특히 작품 속 주인공은 프랑스 여배우 <잔 드마르시> 배우가 꽃무늬 드레스를 입고 모자(여성과 어린이 용)를 쓴 작품으로 유명했어요.
이 작품 속 주인공으로 등장한 멋쟁이 강아지 <댄디맥>도 아름답고 우아한 모습으로 캔버스 속으로 들어가 있었어요.
홍지연 작가의 열정이 <댄디맥>을 더 멋지게 표현해 준 것 같았어요.
캔버스에 봄날의 햇살이 스며들어 주인공 눈빛이 주는 봄의 따스함이 자연스럽게 녹아내리는 것 같았어요.
"<맥>!
봄 햇살이 좋지.
꽃이 활짝 피고 따뜻한 햇살을 붙잡고 있으니 행복하다.
너도 좋지?"
"네!
주인님.
봄이 좋아요.
따뜻한 햇살과 꽃향기가 마음에 들어요."
"그렇지!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니 좋다.
따뜻한 봄날만 있으면 좋겠다."
"주인님!
겨울이 오지 않게 하면 되잖아요.
따뜻한 봄날만
계속되게
해 주세요."
"그러면 좋지!
그런데 봄은 아주 짧아.
봄을 밀어낸 여름이 소리 없이 찾아온단다.
또
가을이 오는 가 싶더니 추운 겨울이 금방 다가온단다.
자연의 순리대로 찾아오는 것이 계절의 변화란다.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야.
춥다고 겨울을 밀쳐내면 낼 수록 더 추운 겨울이 온단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오는 계절을 맞이하고 떠나보내는 것이 중요하단다."
"알겠어요!
추운 겨울이 오면 이 옷보다 더 멋진 옷을 만들어 주세요.
봄 옷이 화려하고 예쁘지만 따뜻하지는 않아요.
이 드레스를 겨울에 입으면 얼어 죽을 것 같아요."
"하하하!
추워서 얼어 죽지.
걱정 마.
멋진 겨울 코트를 만들어 줄 테니.
<맥>!
내 솜씨 알지?"
"네!
주인님 패션 솜씨야 최고죠.
사람 옷 만드는 건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거예요.
그런데
강아지나 고양이 옷은 좀 어렵지 않을까요.
홍지연 작가가 강아지를 잘 그리니 강아지 옷도 주인님보다 잘 만들 것 같아요."
"설마!
내가 만들어 준 옷이 맘에 안 들었나 보군."
멋쟁이 강아지 <댄디맥>은 대답하려다 주춤했어요.
주인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말을 함부로 하면 듣는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도 있다는 주인이 한 말이 생각났어요.
"주인님!
세상에서 가장 멋진 옷을 만들어 주어 감사합니다.
제가
신사가 될 수 있었던 것과 홍지연 작가 작품 속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주인님 덕분입니다.
주인님이 멋진 옷을 만들어 주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렇지!
아직 솜씨가 남아있지.
내가 맘만 먹으면 못 할 게 없지."
주인은 <댄디맥>의 대답에 흡족한 미소를 띠었어요.
따스한 햇살이 주인과 <댄디맥> 발길을 붙잡았어요.
전시장 구석구석 햇살이 들어와 작품 속으로 스며든 <댄디맥>을 더 보고 가라는 것 같았어요.
멋쟁이 강아지 <댄디맥>은 전시장 관람객들과 사진을 찍고 사랑을 듬뿍 받았어요.
신사의 품격을 유지하며 관람객들과 어울리는 일은 쉽지 않았어요.
먹으라고 주는 빵과 과자. 음료를 사양하는 것도 어려웠어요.
<댄디맥>은 소녀가 먹으라고 준 딸기 케이크는 먹고 싶었는데 꾹 참았어요.
주인은 <댄디맥>이 신사의 품격을 유지하며 관람객을 맞이하고 대응하는 게 맘에 들었어요.
ᆢ
멋쟁이 강아지 <댄디맥>!-7
에서 만나 뵙기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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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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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잔소리 약일까? 독일까?
저자
마음은 소년! 어린이와 어른을 위해 아름다운 동화를 쓰겠습니다. eeavisi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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