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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Jul 07. 2024

발굴의 씨앗!

착각에 빠진 동화 406

 발굴의 씨앗!




뜨거운 불길 속!

유리 파편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이 들렸다.

불이 훨훨 타오를 때마다 더 크게 들렸다.

시간이 지나고

불이 꺼져갈 때 유리 파편들 아우성도 들리지 않았다.


빛과 불!

유리 파편들은 만남의 관계에서 발굴의 씨앗이 되어 갔다.

기대하지 않았던 유리 파편의 치열한 흔적은 시간을 흘러 보내며 세상에서 하나뿐인 작품으로 탄생했다.


멋지고 아름다운 예술 세계!

작가의 열정은 발굴의 씨앗이 되어 세상에 꽃 피웠다.

창가에 자리한 유리 작품은 들어오는 빛의 명암에 따라 다양한 빛의 향연을 연출했다.

발굴의 씨앗이 싹트고 있는 순간 같았다.


혼합재료 나오미 G



흐린 날!

발굴의 씨앗을 찍은 사진 속 모습이다.

빛이 밝은 날!

또 어떤 모습일까 보고 싶다.


거리에 나뒹구는 유리병이 새롭게 탄생한 순간이다.

예술가의 손에 깨진 유리조각이 되고 작은 파편이 되어 가마 속에 들어가 불맛을 보았다.

발굴의 씨앗!

그 영원한 생명력을 고이 간직하기 위한 여정은 쉽지 않았다.


한 줌!

재가 될 법도 한데 그렇지 않았다.

유리 본연의 자태를 더 아름답게 승화시켰다.

한 마디로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발굴의 씨앗이 되었다.

누군가에게!

예술의 세계로 인도해 줄 유리 파편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을 들어 보라.




혼합재료 나오미 G



불맛!

그 뜨거운 불맛을 맛본 적 있는가.

없을 것이다.

뜨거운 햇살도 싫다며 도망치는 족속이 아니던가.

여기!

뜨거운 불맛 보고 쓰러진 유리 파편들을 보라.

저항하다 지친 병사들처럼 쓰러져 있을 뿐이다.


가마 속 불맛을 본 유리 파편들/혼합재료 나오미 G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불길 속에서 살겠다고 발버둥 치며 아우성치던 유리 파편들은 서로 의지하며 관계를 맺어 갔다.


살아야 했다!

발굴의 씨앗이 되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각자의 욕망을 버리고 손을 붙잡고 살아남아야 했다.

뜨거운 불길을 이겨내기 위한 처절한 싸움이었다.


세상에 나온 발굴의 씨앗/혼합재료 나오미 G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한 싸움과도 같았다.

발굴의 씨앗은 그렇게 탄생되었다.

새로운 예술세계의 장을 열기 위한 작가의 열정이 만들어낸 새로운 가치다.


발굴의 씨앗!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닌 예술가의 열정에서 비롯된 새로운 가치의 흔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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