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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Nov 06. 2024

엄마의 눈빛!-7

유혹에 빠진 동화 280 겨울방학 파티!

7. 겨울방학 파티!





며칠 후!

겨울방학이 시작되지만 민지 반은 겨울 파티를 기대하고 있었어요.

동수아빠가 돼지 한 마리 잡아준다는 말은 사실이었어요.

어린이들보다 학부모들이 더 신났어요.

담임선생님이 학부모들도 초청했기 때문이었어요.


야채

쌈장

부탄가스

솥단지 뚜껑

탄산음료

숟가락

젓가락

접시

기타


준비물은 생각보다 많았어요.

친구들은 집에서 하나씩 가져오기로 했어요.

부족한 것은 학부모들이 준비해 준다고 했어요.


"얘들아!

장소는 어디가 좋을까?"


동수는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파티하고 싶었어요.


"검은산!

제각 정원에서 하자.

넓잖아.

마루도 넓어서 좋아."


민지는 검은산 제각 근처에 살아서 장소를 말했어요.

봄가을 소풍 가는 곳이기도 해서 친구들도 그곳이 어디인지 알고 있었어요.


"좋아!

그곳에서 파티하면 비가 와도 걱정 없어.

내가 그곳으로 고기 가져다 달라고 할게."


동수도 검은산 제각이 파티 장소로 좋았어요.


"그럼!

선생님께 보고 한다.

장소 : 검은산 제각

시간 : 12월 22일 오후 4시

준비물 : 각자 맡은 준비물 가져올 것

이렇게 보고하면 되겠지?"


민지는 친구들에게 물었어요.

친구들도 모두 찬성했어요.

민복기 담임선생님 반은 겨울방학 파티 준비에 바빴어요.


동수아빠는 돼지 한 마리 트럭에 싣고 도살창으로 향했어요.

동수반 친구들과 학부모들이 배불리 먹을 만한 크기의 돼지였어요.

담밈선생님도 진짜 돼지 잡을 줄은 몰랐어요.

돼지저금통 잡아오라는 말이 진짜 돼지를 잡게 되자 누군가 마법을 부린 것 같았어요.



그림 김유빈


 

도시에서 전학 온 새미도 신났어요.

방학 파티를 도시에서 해본 적 없는 새미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했어요.


"민지야!

삼겹살 좋아해?"


쉬는 시간에 새미가 물었어요.


"야!

삼겹살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다 좋아하지!

나는 없어서 못 먹어."


민지는 어이없다는 표정 지으며 말했어요.


"그렇지!

삼겹살은 다 좋아하겠지."


새미는 물어본 자신이 부끄러웠어요.


영숙

철수

철민

인철

동수

인경


모두

삼겹살 귀신이라는 별명을 가졌어요.

눈 깜짝할 사이에 삼겹살 두세 근을 먹는 친구들이었어요.

인철은 먹기 대회에 나간 경험도 있었어요.


인철은 <먹방> 유튜버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개인방송을 꿈꾸며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골라 먹는 즐거움과 재미를 방송하는 유튜버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디지털시대가 되면서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동수는 돼지 키우는 유튜버

철수는 저수지에서 낚시하는 초등학생 유튜버

영숙은 산나물 캐는 유튜버

철수는 산삼 캐는 유튜버


민지 반에 유튜버가 되겠다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꿀꿀!

꿀꾸굴 꿀꿀'


멀리서

동수네 돼지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트럭에 실린 돼지는 두려웠어요.

처음 보는 세상이 무서웠어요.

돼지우리를 나올 때는 좋았지만 달리는 트럭 위에 서있는 자신이 부끄러웠어요.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느껴졌어요.

돼지들과 같이 있은 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상한 감정이었어요.

자신이 죽으러 가는 것도 몰랐어요.

동수아빠는 차를 더 빠르게 몰았어요,

파티 전까지

돼지고기를 갖다주어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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