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에 빠진 동화 0507 수확의 기쁨!
수확의 기쁨!
동수네 고구마밭!
멧돼지 떼의 습격은 고구마가 커갈수록 많아졌어요.
동수가 고구마밭 주변에 덫을 놔도 소용없었어요.
삼색고양이 <도도>
들쥐 <달빛>
두더지 <팅팅>
모두 힘을 합쳐 멧돼지를 상대했지만 덩치 크고 힘센 대장멧돼지 <뿌뿌>를 이길 수 없었어요.
동수아빠도 멧돼지 습격을 막을 수 없었어요.
적당히 먹고!
숲으로 돌아가길 바랄 뿐이었어요.
첫서리가 내린 날!
동수아빠는 고구마를 캤어요.
고구마순을 당길 때마다 커다란 고구마가 매달려 세상밖으로 나왔어요.
"<도도>!
고구마밭 잘 지켰구나.
멧돼지가 먹고 갔어도 수확량이 많구나.
고맙다!"
동수아빠는 삼색고양이 <도도> 덕분이라며 칭찬해 줬어요.
<도도>는 고구마 캐는 모습을 지켜봤어요.
고구마밭 끝자락에서 들쥐 <달빛>과 두더지 <팅팅>도 지켜보고 있었어요.
검은산 숲에 사는 멧돼지 떼는 마을 고구마밭을 돌아다니며 배불리 먹었어요.
영수는 학교에서 오는 길에 철물점에 들렸어요.
덫을 몇 개 더 샀어요.
아직 고구마를 캐지 않은 밭 주변에 덫을 설치했어요.
"멧돼지!
한 마리만 잡아야지.
반드시
성공할 거야.
토끼나 노루가 잡혀도 좋아."
동수는 덫을 설치하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해가 지자
숲 가까이 있는 고구마밭은 고요했어요.
고구마순이 가득한 고구마밭에 침입자가 나타날 것만 같았어요.
숲에서 산토끼 한 마리가 고구마밭에 나타났어요.
고구마순을 뜯어먹다 덫을 봤어요.
"저건!
새로운 덫이잖아.
무서운데!"
산토끼는 고구마밭을 나와 숲으로 달아났어요.
"노루야 가지 마!
고구마밭에 덫이 많아."
숲에서 노루를 만난 산토끼가 말했어요.
"정말!
이곳은 덫이 없었는데.
언제 놨을까!"
노루도 놀랐어요.
노루는 산토끼를 따라 숲으로 달렸어요.
그런데
검은산 골짜기에서 멧돼지 떼가 살금살금 내려가고 있었어요.
동수네 고구마밭으로 향하는 것 같았어요.
어둠이 찾아온 고구마밭은 조용했어요.
대장멧돼지가 고구마밭으로 들어갔어요.
긴 코를 이용해 땅을 파해쳤어요.
고구마가 주렁주렁 매달려 나왔어요.
새끼멧돼지들이 고구마밭으로 들어갔어요.
달콤한 고구마를 맛있게 먹었어요.
마지막으로
고구마밭에 큰 멧돼지 한 마리가 들어왔어요.
"꿀꿀!
덫에 걸렸어.
<뿌뿌>!
구해줘."
멧돼지가 덫에 걸려 소리쳤어요.
<뿌뿌>가 달려갔어요.
덫에 걸린 다리에서 피가 났어요.
<뿌뿌>가 긴 코를 이용해 덫을 밀쳤어요.
하지만
덫은 꼼짝도 하지 않았어요.
"큰일이다!
덫을 뽑을 수 없어."
힘센 <뿌뿌>도 어떻게 할 수 없었어요.
"살려줘!
빨리 덫을 뽑아줘."
덫에 걸린 멧돼지는 소리쳤어요.
하지만
덫은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다리를 조이며 아팠어요.
고구마밭에서 나온 멧돼지들은 모두 숲으로 돌아갔어요.
덫에 걸린 멧돼지는 통증이 심해 꼼짝도 할 수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