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에 빠진 동화 0502 나도 너처럼!
나도 너처럼!
<모나코>!
들판에서 갓 쓴 고양이와 춤추던 꿀벌과 나비가 날아갔어요.
그 모습을 지켜보던 민지가 다가갔어요.
"제법인데!
리듬에 맞춰 잘 추던데."
하고 민지가 말하자
"나도!
너처럼 춤출 수 있어.
리듬과 멜로디에 맞춰 춤출 수 있다고."
<모나코>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넘쳤어요.
"좋아!
같이 춤출까."
하고 말한 민지가 춤출 자세를 취했어요.
"좋아!"
하고 대답한 <모나코>도 춤출 자세를 취했어요.
바람이 불었어요.
들판의 꽃들이 꽃대를 흔들며 춤추기 시작했어요.
나뭇가지들이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움직이며 춤췄어요.
새들도 하늘을 날며 노래 부르며 춤추고 꿀벌과 나비도 함께 춤추며 하늘을 날아다녔어요.
<모나코>는 신났어요.
민지와 함께 춤추는 것이 즐거웠어요.
리듬과 멜로디에 맞춰 춤추는 동물들은 즐거웠어요.
"<모나코>!
멋지다.
무엇이든 노력하면 가능하다니까."
민지는 하나도 틀리지 않고 리듬과 멜로디에 맞춰 춤추는 <모나코>가 자랑스러웠어요.
민지는 돌아갔어요.
들판이 고요했어요.
그때
민수네 진돗개 <장군>이 다가왔어요.
갓 쓴 진돗개 었어요.
"나도!
너처럼 춤추고 싶어.
가르쳐줄 거지?"
하고 말한 <장군>이 <모나코> 옆으로 다가갔어요.
"쉽지 않아!
리듬과 멜로디 맞추며 춤추는 건 어려워.
그냥
맘대로 춤춰 봐."
하고 <모나코>가 말했어요.
"맘대로!
춤도 이야기가 있아야지.
슬픈 이야기나 기쁜 이야기를 춤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지.
맞아!
감동이 있어야지."
<장군>은 포기하지 않았어요.
춤도 <모나코>보다 잘 추는 것 같았어요.
개와 고양이!
갓 쓴 개와 고양이가 들판에서 춤춘다는 소문이 퍼졌어요.
들판 친구들이 몰려왔어요.
곧
들판에서 파티가 열릴 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