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처럼 해봐!-2

상상에 빠진 동화 0512 공 차는 고양이!

by 동화작가 김동석

공 차는 고양이!




학교에 간 갓 쓴 고양이 <도도>!

쉬는 시간에 운동장에서 공 차며 놀았어요.

처음 하는 공놀이가 <도도>는 즐거웠어요.

영수와 민지가 공놀이하는 법을 잘 가르쳐 주었어요.


"<도도>!

저쪽으로 차야 해."


민지가 상대편 골대를 가리키며 말했어요.

그런데

<도도>는 말도 듣지 않고 맘대로 찼어요.


"<도도>!

똑바로 차란 말이야.

상대방 골대를 향해 공을 차야 해."


영수도 한 마디 했어요.


갓 쓴 고양이 <도도>는 잔소리 듣는 게 싫었어요.

친구들도 더 이상 잔소리 하지 않았어요.





학교에 간 갓 쓴 고양이 <도도>는 행복했어요.

공부하는 모습도 보고 친구들과 함께 놀아서 좋았어요.


"<도도>!

내일도 학교에 올 거지?"


민지가 가슴에 안고 물었어요.


"내일도 올 거야!

그런데

공부시간에는 창가에 앉아 잠잘 거야.

피곤해!"


낮잠을 즐기던 고양이에게 하루 종일 학교에서 노는 것은 피곤한 일이었어요.


영수는 집에 가는 길에 고양이 간식을 샀어요.

<도도>가 좋아하는 닭 가슴살과 참치캔이었어요.


"<도도>!

닭가슴살 먹을 거야.

아니면

참치캔 먹을 거야?"


영수가 길가에 멈춰 서서 물었어요


"닭가슴살!"


하고 대답하자

영수는 닭가슴살 봉지를 뜯어 주었어요.

갓 쓴 고양이 <도도>는 맛있게 먹었어요.


"야옹!

안아줘."


배부른 <도도>는 졸렸어요.

영수 가슴에 안겨 자고 싶었어요.


"졸리는구나!"


영수는 <도도>를 안고 걸었어요.

갓 쓴 고양이 <도도>는 잠이 들었어요.


"배부른 고양이!

잠이 들었데요.

호랑이가 다가와도 무섭지 않았어요.

잠이 든 고양이는 꿈을 꾸었어요.

학교에서 공부하고

친구들과 공차기하며 신나게 놀던 꿈이었어요.

배부른 고양이!

잠이 들었데요."


영수가 노래 불렀어요.

자장가처럼 들렸어요,


갓 쓴 고양이 <도도>는 매일 영수를 따라 학교에 갔어요.

학교에서 공부도 하고 친구들도 많이 사궜어요.

공차기도 하고 줄럼기도 했어요.

체육시간에 친구들과 달리기 시합도 했어요.

학교가 좋았어요.

고양이들도 학교에 다니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학교!

고양이 학교를 만들어야겠어."


<도도>는 꿈이 생겼어요.

고양이 학교!

고양이 학교가 생길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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