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뭐야!

상상에 빠진 동화 0511

by 동화작가 김동석

그건 뭐야!




들판에서 놀던

사마귀는 누군가 놓고 간 갓을 발견했어요.


"이건 뭐야!

처음 보는 것인데.

누가 놓고 간 것일까."


사마귀는 들판에서 갓을 주어 집으로 왔어요.

거울을 보고 갓을 써본 사마귀는 마음에 들었어요.


"히히히!

이걸 쓰고 다녀야지."


사마귀는 갓을 쓰고 밖으로 나갔어요.


"그건 뭐야!"


꽃밭에서 만난 달팽이었어요.

달팽이는 사마귀가 쓴 갓이 마음에 들었어요.


"갓이야!

옛날 선비들이 쓰던 모자야.

어때!

멋지지."


사마귀는 갓이 마음에 들었어요.


"어디서 샀어?

나도 사고 싶어."


달팽이도 갓을 쓰고 싶었어요.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모자 같았어요.


"어디서 파는지 몰라!

내가 빌려줄 수 있어."


사마귀는 달팽이에게 갓을 빌려주고 싶었어요.


"고마워!

그럼

내일 파티 가는데 빌려 줄 수 있어?"


"좋아!

내일 빌려 줄게."


사마귀는 대답하고 장미꽃밭으로 향했어요.

달팽이는 사마귀와 헤어진 뒤 집으로 향했어요.






달팽이는 갓을 빌려 쓰고 들판으로 향했어요.

갓을 쓴 달팽이는 멋졌어요.


무당벌레

파리

꿀벌

개미

나비


갓을 처음 본

친구들이 부러워했어요.


"그 모자!

어디서 산 거야?"


꿀벌이 물었어요.


"이건 갓이야!

사마귀한테 빌린 거야.

그런데

파는 곳은 모르겠어.

사마귀도 들판에서 주웠다고 했어."


달팽이는 대답하고 달렸어요.

파티에 늦을 것 같았어요.


"조심해!

달리면 갓이 벗겨질 거야."


무당벌레가 걱정하며 말했어요


달팽이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달렸어요.

뜨거운 햇살을 막아주는 갓이 맘에 들었어요.


"사람들은 지혜롭단 말이야.

갓을 만들어 쓰다니.

신기해!

동물들은 이런 것을 만들 생각도 하지 않는데 말이야.

나도 지혜로운 달팽이가 되어야지."


달팽이는 달리며 생각했어요.

파티에 도착한 달팽이는 인기가 많았어요.

쓰고 온 갓 때문에 묻는 질문에 대답하기 바빴어요.




달팽이는 갓을 돌려주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데

사마귀 것이라 어쩔 수 없이 돌려줘야 했어요.


갓은 인기가 많았어요.

뜨거운 태양이 비추는 들판에서 갓은 그늘을 만들어 줬어요.


"나도 구해야지!

갓을 쓰고 다녀야겠어.

사마귀에게 팔라고 해봐 야지."


달팽이는 갓을 들고 사마귀 집으로 향했어요.

사마귀는 장미꽃밭에서 낮잠 자고 있었어요.


들판에

뜨거운 태양이 심술부리는 것 같았어요.

멀리

땀을 뻘뻘 흘리며 달려가는 느린 달팽이가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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