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름이란!

상상에 빠진 동화 0510

by 동화작가 김동석

서로 다름이란!





갓 쓴 청개구리!

들판에서 말 잘하는 청개구리로 소문났어요.


오늘은

일개미 한 마리가 청개구리를 찾아왔어요.


"물어볼 게 있어!

말 잘하는 방법 좀 알려줄 수 있어."


하고 일개미가 물었어요.


"말이란!

잘하는 방법은 없어.

항상

노력해야 가능한 일이야.


말 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


이런 말처럼

말을 잘하면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거야.

난!

이 말을 늘 생각하며 살아."


하고 갓 쓴 청개구리가 말했어요.


갓 쓴 청개구리는

책 읽는 것을 제일 좋아했어요.


셰익스피어

모리스르블랑

빅토르위고

이솝


작가들의 책을 읽고 지냈어요.

그런데

친구들은 이상한 청개구리라고 했어요.

갓 쓰고 다닌다고 흉보기도 했어요.



갓 쓴 청개구리는 일개미를 붙잡고 신나게 놀았어요.

항상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했어요.


"말이란!

듣는 사람을 생각하며 말해봐.

기분 좋은 낱말을 선택해서 하는 습관도 들여야 해.

눈을 바라보고 말하고 상대가 말할 때는 듣는 자세가 중요해.

말이란!

쉽게 할 수 있지만 상처를 주고 칼날이 될 수 있어.

그러니까

말을 적게 하는 방법도 잘하는 방법이지."


하고 갓 쓴 청개구리가 춤추며 말했어요.


일개미는 듣고만 있었어요.

말하는 게 쉬운 것이 아님을 알았어요.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일개미는 말의 소중함을 깨달았어요.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적게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았어요.


갓 쓴 청개구리는 꽃밭으로 향했어요.

일개미는 들판으로 돌아갔어요.


"말을 잘해야 해!

말을 잘하면 좋은 일이 생길 거야."


일개미는 들판에서 친구들을 만났어요.

친구들이 수군거리며 놀았어요.

갓 쓴 청개구리를 흉보고 있었어요.


"그 녀석!

갓 쓴 표정 봐봐.

웃기지!"


"맞아!

어울리지도 않아.

사람도 안 쓰는 갓을 쓰다니.

바보 같아."


일개미들의 수다는 계속되었어요.

갓 쓴 청개구리 흉보는 것이 대부분이었어요.


"이봐!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지.

갓 쓰고 사는 것도 자기만의 멋이니까 인정해 줘야지.

무엇을 쓰든 그건 자기만의 멋을 연출하는 거야.

그러니까

함부로 흉보지 마!"


청개구리 만난 일개미가 한 마디 했어요.


갓 쓴 청개구리는 뜨거운 햇살을 피해 장미꽃밭으로 들어갔어요.


"좋아!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어.

갓!

사람들은 지혜롭단 말이야.

동물도 갓을 쓰고 다녀야 해."


갓 쓴 청개구리는 알았어요.

고양이와 오리가 갓 쓰고 다니는 것을 보고 흉보던 자신이 부끄러웠어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