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동화 0007
있을 때 잘해!
지혜로운 토끼!
호랑이를 무서워하지 않는 토끼가 있었어요.
앞니가 긴 토끼지만 지혜롭고 용기가 있었어요.
어느 날!
호랑이가 그네 타고 있는데 그 옆 그네에 토끼가 올라탔어요.
호랑이가 토끼를 무섭게 보았어요.
"뭘 봐!
빈 그네잖아.
누구나
자유롭게 탈 수 있는 거야."
토끼는 당당하게 말했어요.
호랑이는 눈을 크게 뜨고 긴 발톱을 보였어요.
"발톱!
하나도 안 무서워.
그러니까
집어넣으면 좋겠어."
토끼는 앞니를 길게 보여주며 말했어요.
호랑이가 살짝 웃었어요.
눈을 크게 뜨고 그네를 붙잡고 세게 흔들었어요.
그네가 매달린 나뭇가지가 흔들렸어요.
"좋아!
더 힘껏 흔들어 봐."
토끼는 신났어요.
그네가 하늘 높이 올라가서 좋았어요.
"싫어!"
호랑이는 그네를 내려왔어요.
토끼는 그네가 멈출 때까지 탔어요.
기분 좋은 토끼는 그네에서 내려 호랑이를 찾았어요.
토끼는 공원 끝에서 호랑이를 찾았어요.
호랑이는 널뛰기 한쪽에 앉아 있었어요.
널뛰기는 혼자 할 수 없었어요.
"하하하!
내가 필요하지.
그건
혼자 할 수 없어.
그네는 혼자 탈 수 있지만 말이야."
토끼가 말하며 다가갔어요.
호랑이는 발톱을 꺼내 널뛰기를 살짝 긁었어요.
그런데
토끼를 죽일 생각은 없었어요.
"널뛰기해 볼까!
날 어디까지 데려다줄 거야.
달나라!
그곳이 좋겠어.
그곳에 친구가 있으니까.
날!
달나라로 보내줘."
토끼가 말하며 널뛰기 위에 앉았어요.
"워!
워워."
호랑이는 깜짝 놀랐어요.
토끼가 반대편 널뛰기에 앉자 호랑이가 위로 올라갔어요.
"나보다 가벼운 녀석인데!"
호랑이는 온몸에 힘을 다리에 모았어요.
"조심해!
날려 보낼 테니까."
하고 말한 호랑이가 힘껏 높이 뛰었어요.
"좋아!
힘껏 뛰어 봐."
토끼가 손잡이를 붙잡고 말했어요.
'슈웅!'
토끼가 하늘 높이 날았어요.
호랑이는 하늘 높이 날아가는 토끼를 지켜봤어요.
"히히히!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
호랑이는 신났어요.
잘난 체하는 토끼를 멀리 보내서 좋았어요.
토끼는 하늘을 날아서 좋았어요.
삼십팔만 킬로미터를 날아 지구의 위성 달에 도착했어요.
"달나라에 도착했어!
내가 달나라에 도착하다니.
호랑아!
고맙다."
토끼는 지구를 향해 외쳤어요.
"와!
널뛰기 잘하면 달나라에 갈 수 있다는 걸 지구에 알려야 하는데 어떡하지.
대한민국 궁궐이나 공원에서 널뛰기 잘하면 달나라에 갈 수 있다니 믿을 수 없는 일이야.
아마!
아무도 믿지 않을 거야."
토끼는 신났어요.
새로운 세상에 도착했어도 무섭지 않았어요.
호랑이는 궁금했어요.
널뛰기하다 사라진 토끼가 걱정되었어요.
며칠이 지나도 토끼는 나타나지 않았어요.
달나라에서
토끼는 친구를 만났어요.
두 마리 토끼는 이곳저곳을 다니며 놀았어요.
"떡!
만드는 날이야.
오후에 절구통을 옮겨야 해.
지구 행성에서 잘 보이는 곳으로 옮기자.
알았지!"
달나라에 살던 토끼가 말했어요.
앞니 긴 토끼는 친구가 부탁한 일을 도와주었어요.
"그 녀석!
잘 있겠지."
앞니 긴 토끼는 호랑이가 걱정되었어요.
달나라에 함께 왔으면 했어요.
눈만 뜨면!
호랑이는 하늘을 보며 토끼를 생각했어요.
며칠 동안!
널뛰기 옆에서 지냈지만 토끼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어느 날!
호랑이는 보름달을 쳐다보다 그곳에 토끼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설마!
저 녀석이 달나라에 갔을까.
아니야!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
호랑이는 혼잣말하면서도 달나라 토끼가 부러웠어요.
"맞아!
저 녀석이 맞아.
앞니가 불쑥 튀어나온 것이 맞아.
그런데
달나라에 어떻게 갔을까.
설마!
널뛰기할 때 간 건 아니겠지."
호랑이는 놀랍기도 했지만 토끼가 부러웠어요.
밤하늘만 쳐다보던 호랑이는 목이 아팠어요.
"그만!
숲으로 돌아가자.
아니야!
누군가 널뛰기해 주면 나도 달나라에 갈 수 있잖아.
토끼!
그 녀석을 잡아와야지
히히히!
좋아."
호랑이는 숲으로 향했어요.
널뛰기할 친구를 찾아야 했어요.
곰과 호랑이가 날뛰기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발톱 긴 호랑이는 높이 날아오르지 못했어요.
곰 보다 더 낮게 올라갔어요.
"더 세게!
힘껏 뛰어야지."
호랑이는 답답했어요.
"세게!
힘껏 뛰어 오른 거야."
곰은 온 힘을 다해 뛰었어요.
그런데
호랑이는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어요.
"너랑 안 되겠어!
다른 친구를 찾아야지."
호랑이는 발톱을 길게 뻗으며 말했어요.
곰은 숲으로 돌아갔어요.
호랑이는 숲에서 널뛰기할 친구를 찾았어요.
사슴
양
늑대
여우
호랑이와 널뛰기한 동물이 늘어났어요.
그런데
호랑이는 하늘을 날지 못했어요.
"포기!
난 포기야.
그런데
저 녀석을 데려오고 싶어."
호랑이는 심심했어요.
같이 놀던 토끼가 그리웠어요.
"토끼야!
달에서 뛰어내려.
내가 받아줄게."
호랑이가 크게 외쳤어요.
달나라까지 들릴 것 같았어요.
토끼를 기다리다 지친 호랑이!
발톱 긴 호랑이는 심심했어요.
"있을 때 잘할걸!"
호랑이는 토끼가 그리웠어요.
달나라 간 토끼는 소식이 없었어요.
토끼를 기다리다 지친 호랑이도 숲으로 돌아갔어요.
달나라 토끼는 바빴어요.
이곳저곳을 탐험하고 돌아다녔어요.
흙과 작은 돌을 모았어요.
지구로 돌아갈 때 가지고 갈 계획이었어요.
가끔!
앞니가 긴 토끼는 달에서 뛰어내릴까 생각했어요.
발톱 긴 호랑이가 그리웠어요.
숲으로 돌아간 호랑이도 바빴어요.
바위에 긴 발톱을 갈았어요.
짧은 발톱이 하나 둘 생겼어요.
"발톱이 길면 무서워할 거야!
짧게 잘라야지."
발톱 긴 호랑이는 토끼가 싫어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고치고 바꿔나갔어요.
"그 녀석!
잔소리가 듣고 싶어.
세상을 지혜롭게 대처하는 법도 배우고 싶어.
배짱과 용기도 배우고 싶어.
그 녀석이 그립다!"
호랑이는 토끼가 보고 싶었어요.
달나라에서 토끼와 놀고 있는 꿈도 꾸었어요.
그런데
아침이 되면 숲에 있는 호랑이었어요.
앞니 긴 토끼는 바빴어요.
지구로 돌아갈 생각도 없었어요.
달나라에서 살아갈 방법을 찾고 있었어요.
공기
흙
물
생명체
많은 것들을 찾고 기록했어요.
지구에서
눈 빠지게 기다리는 발톱 긴 호랑이도 잊었어요.
그것도 모르고
지구에서 호랑이는 토끼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호랑이는 토끼에게 편지를 썼어요.
지구에서 달까지 편지를 배달하는 우체국을 찾아갈 계획이었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