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동화 0006
달콤한 솜사탕!
나비는 빨강 장화가 신고 싶었어요.
그런데
장화를 구할 수 없었어요.
하얀 고양이 <샘>처럼 어부의 집 장화를 훔칠 용기가 없었어요.
노란 고양이 <파파>처럼 소녀의 장화를 빼앗을 용기도 없었어요.
어느 날!
파리가 장화 한 짝을 들고 나타났어요.
길가에 떨어진 장화라고 했어요.
"나비야!
장화 신고 싶다고 했지.
이 장화 신어 봐."
파리는 빨간 장화 한 짝을 나비에게 주었어요.
"고마워!
훔친 건 아니지.
난!
훔친 장화는 싫어."
하고 나비가 말했어요.
"훔치다니!
길가에 버려진 것이야.
주인이 있는 장화일 거야.
그런데
지금은 주인이 없어.
주인이 찾으러 오면 주면 되잖아."
하고 말한 파리가 빨간 장화 한 짝을 신었어요.
장화는 컸어요.
파리 발에 맞지 않았어요.
"나도 신어 볼게!"
하고 말한 나비가 손을 내밀었어요.
"받아!
맞으면 좋겠다."
파리가 빨간 장화 한 짝을 주며 말했어요.
나비는 빨간 장화를 신었어요.
발에 맞았어요.
예쁘고 편했어요.
"한 짝은 어디 있을까!"
나비는 한쪽 발도 신고 싶었어요.
나비와 파리는 하늘을 날았어요.
들판에서 빨간 장화 한 짝을 찾고 싶었어요.
강가에도 가보고 물레방아 있는 곳도 가봤어요.
무당벌레와 쇠똥구리에게도 물어봤어요.
꿀벌과 사마귀에게도 묻고 거미와 개미에게도 물었어요.
들판에서 빨간 장화 한 짝은 찾을 수 없었어요.
꽃밭을 뒹구는 고양이 한 마리가 보였어요.
검은 고양이 <루루>가 빨간 장화 한 짝을 신고 놀고 있었어요.
나비와 파리는 속도를 냈어요.
루루가 사라지기 전에 만나야 했어요.
루루는 빨간 장화 신은 게 귀찮았어요.
꽃밭을 향해 던져버릴까 생각했어요.
"루루!
기다려."
파리가 외쳤어요.
루루는 멈춰 서서 하늘을 바라봤어요.
"안녕!"
나비가 인사하며 루루 어깨에 내려앉았어요.
파리도 루루 귓가에 앉으며 인사했어요.
"안녕!
무슨 일이야."
루루가 묻자
"그 장화!
빨간 장화 한 짝 어디서 났어?"
나비와 파리가 묻자
"어디서 나긴!
저기 강가에서 주웠지."
하고 루루가 말했어요.
루루는 빨간 장화 한 짝을 벗어 나비에게 주었어요.
"고마워!"
하고 인사한 나비는 빨간 장화를 받아 들고 하늘 높이 날았어요.
그 뒤를 파리가 따라 날았어요.
빨간 장화!
주인은 누구일까요.
나비와 파리는 빨간 장화 주인을 찾고 싶었어요.
"봄에 왔던 그 아이!
운동화 신고 왔던 그 아이 말이야.
그때도 운동화 한 짝 벗어놓고 갔잖아."
파리가 만난 아이 이야기를 했어요.
운동화 찾으러 다시 온 아이 었어요.
"맞아!
무겁다고 내가 도와주었던 그 운동화.
맞지!"
하고 나비가 말했어요.
나비도 봄에 봤던 아이가 생각났어요.
나비와 파리는 아이를 기다리기로 했어요.
빨간 장화를 찾으러 올 것 같았어요.
"솜사탕!
맛있었어.
또
먹고 싶다."
파리는 아이가 준 솜사탕이 기억났어요.
나비도 솜사탕을 아껴먹었던 기억이 났어요.
"솜사탕!
꽃가루 보다 더 맛있었어.
사람들은 좋겠어.
그 달콤한 솜사탕을 먹을 수 있어서 말이야.
나는
똥만 먹는데!"
파리가 침을 꿀꺽 삼키며 말했어요.
"나도 먹고 싶어!
이번에는 솜사탕 두 게 주면 좋겠다."
나비는 더 많이 먹고 싶었어요.
나비의 꿈!
빨간 장화를 신고 싶었던 나비.
아이가 빨간 장화를 찾으러 왔어요.
두 손에는 커다란 솜사탕 봉지를 들고 있었어요.
"고마워!"
아이는 빨간 장화를 받아 들고 인사했어요.
나비와 파리에게 솜사탕을 주었어요.
"고마워!
맛있게 먹을 게."
파리가 대답하며 솜사탕을 벋았어요.
나비도 솜사탕을 받았어요.
아이는 돌아갔어요.
나비와 파리는 솜사탕 들고 높이 날았어요.
검은 고양이 루루를 찾아갔어요.
솜사탕을 함께 먹을 생각이었어요.
나비와 파리는 남의 것을 탐내지 않았어요.
주은 물건을 주인에게 찾아주는 마음을 가진 나비와 파리 었어요.
꽃밭에서
뒹굴며 놀고 있는 고양이가 보였어요.
검은 고양이 루루 었어요.
솜사탕!
루루는 처음 먹었어요.
달콤했어요.
꿀벌이 주는 꿀보다 더 맛있었어요.
"또!
먹고 싶다.
이름이 뭐라고 했지, "
루루는 자꾸만 먹고 싶었어요.
"솜사탕!
달콤한 솜사탕.
그만 물어."
하고 파리가 말했어요.
"솜사탕!
달콤한 솜사탕."
검은 고양이 루루는 침을 꿀꺽꿀꺽 삼키며 말했어요.
"이거!
더 먹어."
나비가 남은 솜사탕을 루루에게 주었어요.
"이것도 먹어!"
파리도 아껴먹던 솜사탕을 주었어요.
"아니야!
참을 수 있어."
루루가 손을 흔들며 말했어요.
나비와 파리가 아껴먹는 걸 봤어요.
루루는 친구들 솜사탕을 빼앗아 먹고 싶지 않았어요.
"좋은 생각났어!
들판에서 솜사탕 팔아야겠다.
괜찮지!"
하고 나비가 말했어요.
얼굴에 신난 표정까지 지었어요.
파리도 좋아했어요.
검은 고양이 루루는 빨리 생겼으면 했어요.
검은 고양이 루루는
나비와 파리를 등에 태우고 달렸어요.
솜사탕 만드는 기계를 사러 갔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