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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Apr 02. 2022

형이 훔쳐갔잖아!

달콤시리즈 054

형이 훔쳐갔잖아!



동수는

수탉 한 마리 판 돈을 감나무 밑에 숨겼다.

그런데

며칠 뒤 돈을 찾았는데 없었다.


"어디로 갔을까!

누가 훔쳐갔을까.

분명히

여기에 숨겼는데 없어."

동수는 감나무 밑을 샅샅이 뒤졌다.

하지만

돈은 없었다.


"형이 훔쳐갔을 거야!"

동수는 일찍 학교에 간 형을 뒤쫓았다.


종수 형은 친구들과 장난치며 학교에 가고 있었다.


"형!

종수 형."

동수가 불렀다.

하지만

형은 들은 채도 않고 달렸다.


"형!

형이 내 돈 훔쳐갔지?"

동수가 달리며 물었다.


"아니!

돈 훔친 적 없어."

종수는 멈춰 서서 말했다.


"감나무 밑에 숨겨 둔 돈 형이 가져갔잖아!"

하고 동수가 달려오며 말했다.


"몰라!

그 돈을 내가 왜 훔쳐 가."

종수는 정말 훔치지 않았다.


어젯밤

감나무 밑에서 놀던 들쥐들의 소행이었다.

쥐들은

감나무 밑에서 놀다 종이돈을 발견했다.

대장 쥐는 종이돈을 물고 쥐구멍으로 들어갔다.


종수는

동생에게 정말 훔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수는 믿지 않았다.


"뒤져 봐!

난 돈이 한 푼도 없으니까."

하고 말한 형 주머니를 동수가 뒤졌다.

정말 

주머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동수는

울며 학교에 갔다.

집에 오면 

감나무 밑에 가 돈을 찾아볼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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