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치유하는 꽃!
사람의 마음은 상처받고 치유받으며 성장하는 것 같았어요.
마음의 상처를 아름다운 꽃으로 치유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었어요.
자신을 위해 꽃다발을 선물하는 사람도 늘었어요.
그동안
남을 위한 꽃다발 선물을 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자신을 위해 꽃다발을 선물하는 사람이 많아졌어요.
"동준아!
너에게 어떤 꽃을 선물할까?"
동준은 꽃가게에 앉아 자신에게 선물할 꽃을 골랐어요.
"항상!
기쁨을 주면 좋은 꽃.
행복을 선물하는 꽃.
자신의 존엄성을 지켜주는 꽃이면 좋겠다."
동준은 자신에게 줄 꽃을 선택하며 몇 가지 생각했어요.
동준이 자신에게 선물할 꽃은 만병초 었어요.
어제 송화가 가져온 꽃이었어요.
만병초는
신선이 먹는다 하여 천상초라 불렸어요.
만병을 고친다고 만년초라고도 불렸어요.
만병초는
존엄, 위엄, 기쁨, 행복의 꽃말을 가졌어요.
"얼마나 좋으면!
신선이 먹었을까.
얼마나 효능이 좋으면 만병을 고치는 약초가 되었을까."
동준은 만병초 효능에 대해 좀 더 공부하고 싶었어요.
동준이 바구니 들고 들판으로 나갔어요.
야생화를 찾고 싶었어요.
양지바른 곳에 활짝 핀 꽃이 있었어요.
꽃의 이름은 양지꽃이었어요.
희망, 사랑, 행복, 소박한 기쁨, 인내, 봄날, 사랑스러움
꽃말을 가진 양지꽃은 잎이 다섯 개였어요.
양지꽃은 사람들이 좋아했어요.
꽃의 소박함이 사람들 마음을 움직이는 것 같았어요.
노란 꽃잎이 봄날의 사랑스러움을 보여주는 갓 같았어요.
어느 날!
예쁜 누나가 동준 꽃가게를 찾아왔어요.
"부처꽃!
사고 싶어요."
예쁜 누나는 슬픈 얼굴을 하고 동준에게 물었어요.
"없는데!
어떡하죠.
부처꽃은 꽃말이 슬퍼서 팔지 않아요."
하고 동준이 말했어요.
부처꽃은
비련, 슬픈 사랑, 비애, 사랑의 슬픔
꽃말을 가졌어요.
동준이 슬픈 꽃을 팔지 않은 이유에 해당하는 꽃이었어요.
"수국, 부처꽃, 엘리지 꽃은 팔지 않아요.
꽃말이 너무 슬프고 사람들에게 아픔을 주는 꽃이라 생각되었어요.
죄송합니다."
동준은 예쁜 누나에게 미안했어요.
"아니야!
내가 이상한 꽃을 찾았지."
하고 예쁜 누나가 말했어요.
"혹시!
백일홍 같은 꽃은 어떠세요.
그리움, 수다, 인연
꽃말을 가진 꽃이에요."
하고 동준이 말하자
"그리움과 인연
꽃말이 마음에 든다.
오늘은 그냥 돌아갈래.
생각해 보고
다시 꽃 사러 올게.
고마워!"
하고 말한 예쁜 누나는 돌아갔어요.
동준은
자신이 찾는 꽃이 없으면 돌아가는 손님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어요.
그런데
그 꽃을 대신해줄 꽃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 것도 좋은 방법이었어요.
송화가 좋아하는 꽃밭은 따로 있었어요.
야생화를 많이 키우는 송화네 꽃밭은 넓지만 송화가 자주 가는 곳은 수레국화 꽃밭이었어요.
송화는 수레국화가 예쁘기도 했지만 꽃말이 마음에 든다고 동준에게 자랑할 때가 많았어요.
"동준아!
수레국화는 말이야.
행복, 섬세, 감사, 유쾌
꽃말을 가진 꽃이야.
난!
수레국화꽃이 좋아.
내게 꽃을 선물한다면 수레국화를 선물할 거야."
송화의 말을 들은 동준은 놀랐어요.
수레국화 꽃말이 마음에 들었어요.
어떤 꽃보다 송화에게 맞는 꽃이기도 했어요.
송화의 유쾌하고 섬세한 모습을 보면 수레국화가 곧 송화 같았어요.
동준의 꽃가게에서 수레국화는 잘 팔렸어요.
수레국화를 찾는 손님이 많았어요.
여름이 시작되는 무렵!
들판은 수레국화꽃이 만발했어요.
"송화야!
선물이야."
동준이 수레국화 꽃다발을 들고 송화를 찾아가 선물을 주었어요.
송화는 동준이 준 꽃다발이 마음에 들었어요.
수레국화 꽃말을 알게 된 동준도 유쾌한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아름다운 꽃을 보고 꽃처럼 살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도 이상했어요.
그렇지만
꽃말을 알면 알수록 마음을 치유하고 자신감을 키워주는 꽃도 있었어요.
동준은 꽃가게를 운영하는 게 행복했어요.
할머니는 꽃 차를 만들며 시간을 보냈어요.
낮에는 꽃밭에 가서 꽃을 가꾸고 저녁에는 꽃잎을 말리고 꽃 차를 만들었어요.
할머니는
최근에 쓰디쓴 꽃 차를 만들어 마셨어요.
그것은
고들빼기 꽃 차였어요.
고들빼기는 반찬으로 만들어 먹는 줄만 알았던 동준은 놀랐어요.
동준은 꽃밭으로 향했어요.
고들빼기 꽃밭에서 할머니가 꽃을 따고 있었어요.
"할머니!
고들빼기는 쓰잖아요."
"쓰지!
그러니까
몸에 좋은 거야."
하고 할머니가 손자가 묻는 질문에 대답했어요.
할머니는 쓰면 쓸수록 몸에 좋다는 생각을 가진 분이셨어요.
고들빼기는
모정, 순박함
꽃말을 가진 꽃이었어요.
동준은 꽃이 사람에게 주는 행복을 알았어요.
보는 즐거움
맡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
마시는 즐거움
가꾸는 즐거움
치유하는 즐거움
받고 주는 즐거움
동준은 세상에 핀 꽃이 하나하나 소중했어요.
동준과 할머니는 고들빼기 꽃을 바구니에 한가득 담고 집으로 향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