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꽃을 선물하는 아이!-10

by 동화작가 김동석

꽃 피는 아름다운 세상!




꽃 피는 아름다운 세상!

동준할머니는 아름다움을 본다는 것은 즐거움과 행복의 시작이라 말했어요.

꽃을 찾아다니고 꽃잎을 따고 꽃차를 만들어 가며 아름다운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진 것 같았어요.


마루에 꽃잎을 널고 있는데 아주머니 한 분이 찾아왔어요.


"안녕하세요!

불면증에 좋은 꽃차도 있을까요?

요즘!

밤마다 잠을 못 자서 죽겠어요."


하고 아주머니가 말했어요.


"불면증!

고민이 있는 것 아닐까.

꽃차를 마시고 불면증이 나아질 수는 없지만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는 있을 거야.

그런데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니까 몸에 맞을지는 모르겠어.

나도 잠을 못 자서 고민하다 마신 캐모마일 꽃차인데 마음이 안정되어 잠을 편하게 잘 수 있어.

한 번 끓여 마셔 봐!"


하고 동준할머니가 말했어요.

아주머니는 캐모마일 꽃차를 사 집으로 돌아갔어요.


캐모마일(카모마일)


동준은 할머니 이야기를 듣고 캐모마일 꽃에 대해 알아봤어요.


"캐모마일(카모마일)!

역경 속의 힘, 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인함, 평화, 인내

꽃말이 좋다.

불면증에 좋은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역경을 헤치고 나아가는 힘이 있는 꽃차야."


동준은 꽃말을 이해하자 꽃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어요.


꽃은 아름다움을 선물하지만 꽃잎은 또 사람의 고통을 줄여주기도 했어요.

동준은 꽃에 대해 공부하면 할수록 신비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 같았어요.


할머니가 꽃밭에 가면 부르는 노래가 있었어요.

꽃잎을 딸 때마다 부르는 노래가 동준은 듣기 좋았어요.



당신은 나의 것

당신은 나의 전부

너에게 약속할게

당신만 생각하며 살게

당신만 바라보며 살게

당신은 나의 것

당신은 나의 전부

너에게 약속할게



할머니가 부르는 노래였어요.

재스민 꽃밭에 오면 항상 부르는 노래였어요.

가끔

동준도 따라 부를 때가 있었어요.


재스민


동준은 궁금했어요.

재스민 꽃밭에서 할머니와 함께 꽃잎을 따며 물어봤어요.


"재스민!

꽃말이 궁금하구나.

당신은 나의 것, 너에게 약속할게

그런

꽃말을 가졌단다.

호호호!"


할머니가 웃으며 말했어요.

노래 비밀을 들킨 것 같아 얼굴이 빨개졌어요.


"할머니!

노래 속에 당신은 할아버지예요?"


하고 동준이 물었어요.


"그럼!

작고한 할아버지다.

호호호!

죽을 때까지 곁에 있어준다고 하더니.

벌써

저 세상 사람이 되었다.

약속도 못 지킨 양반이다."


하고 말한 할머니가 하늘을 올려다봤어요.


동준은 알았어요.

할머니가 노래 부르는 이유를 알았어요.

그동안

할머니가 노래 부를 때마다 궁금했던 점이 해결되었어요.


거베라


동준의 꽃가게에 중년신사분이 찾아왔어요.

꽃을 구경하던 중년신사분은 꽃이 필요한 것 같았어요.


"안녕하세요!

선물한 꽃이 필요하신가요?"


동준이 물었어요.


"네!

딸에게 줄 선물.

혹시

새로운 시작을 하는 사람에게 선물할만한 꽃이 있을까."


하고 중년신사분이 말했어요.


"따님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군요.

딸에게 희망을 선물할 꽃이 필요하시죠?"


"맞아!

희망을 선물하고 싶어."


하고 중년신사분이 대답했어요.


"거베라 꽃이 좋겠어요.

거베라 꽃말

새로운 시작, 당신에게 희망을 전하는 꽃, 신비, 순결, 순수

그런 의미를 가진 꽃이랍니다."


하고 동준이 말하며 거베라 한 송이를 보여줬어요.


"좋아!

꽃말이 마음에 들어.

한 다발 부탁해요."


중년신사분은 딸에게 줄 꽃을 사갔어요.

딸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꽃 같았어요.


동준은 기분이 좋았어요.

누군가에게 희망을 전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동준은 의미 있는 꽃말을 찾아봤어요.

꽃을 선물할 사람과 꽃을 받을 사람의 마음을 연결 지어 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았어요.


동준의 꽃에 대한 궁금증은 커져만 갔어요.

하나를 알면 또 다른 궁금증이 생겼어요.

새로운 꽃을 찾아 지식을 학습하고 꽃차를 만드는 일도 계속했어요.


커피나무


물 보다 커피를 더 마시는 세상!

마시는 커피보다 아름다운 꽃을 가진 커피나무가 신기했어요.


"커피나무!

신기하단 말이야.

나무에서 자라는 꽃이 예뻐.

동백나무, 매화나무, 벚나무, 진달래, 철쭉, 개나리

과일나무도 마찬가지야.

커피나무 꽃말은 무엇일까!

언제나 너와 함께, 언제나 당신과 함께, 너의 아픔까지도 사랑해

와!

좋다.

사람들이 커피를 많이 마시는 이유일까.

맞아!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있어."


동준은 한 번도 마시지 않은 커피에 대해 새롭게 알았어요.


세상에 수많은 꽃이 있지만 그걸 다 알 수는 없었어요.

동준이 꽃말을 찾아가며 새롭게 알게 된 꽃도 많았어요.


감동을 주는 꽃

희망을 주는 꽃

위로를 해주는 꽃

기쁨을 선물하는 꽃

용기를 북돋아 주는 꽃


사람마다

생각과 체질이 다르듯 좋아하는 꽃이 달랐어요.

동준은 꽃가게를 하며 즐겁고 행복했어요.

할머니가 밭을 조금씩 쪼개 다양한 꽃을 심어 꽃차를 만드는 이유도 알았어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동준은 라디오에서 가수가 부르던 노래가 생각났어요.


사람이 어떤 마음을 가질 때 꽃보다 아름다울까!


생각할 때가 있었어요.


동준은 송화와 만나기로 한 꽃밭으로 향했어요.

오늘도

송화와 함께 아름다운 꽃을 한 바구니 꺾어 올 계획이었어요.








-끝-


수많은 꽃의 꽃말을 다 옮기지 못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보는 꽃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면 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