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시리즈 026
천상의 악동들!
눈 오는 날이면 천상의 악동들은 지상으로 내려왔어요.
악동들은
함박눈을 맞으며 신나게 놀았어요.
달빛에 반짝반짝 빛나는 하얀 눈 위를 뒹굴며 악동들은 밤새 놀았어요.
"새벽이 곧 올 거야!
이제
천상으로 돌아가야 해."
하고 악동 대장이 외쳤어요.
하지만
악동들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더 신나게 뛰어놀았어요.
"이봐!
새벽이 오면 천상으로 돌아갈 수 없어.
그러니까!
이제 천상으로 돌아가야 해."
악동 대장이 더 크게 외쳤어요.
"좀 더!
좀 더 놀다 가자."
하고 어린 악동이 크게 외쳤어요.
하지만
악동 대장은 허락하지 않았어요.
새벽이 오기 전에 별빛을 타고 천상으로 올라가야 했어요.
천상의 악동들은 할 수 없이 천상으로 올라갔어요.
밤새 내린 눈은
천상의 악동들이 남긴 발자국을 하나하나 지워갔어요.
천상에도
함박눈이 내렸어요.
지상에서 올라간 악동들은 천상에서 또 뛰어놀았어요.
내일 밤!
천상의 악동들은 지상에 또 내려올 거예요.
하얀 눈이 내리면
천상의 악동들은 지상에 내려오는 게 즐거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