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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Apr 03. 2022

문자가 왔었지!

달콤시리즈 065

문자가 왔었어!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었다.

동준이는 문자를 한 통 받았다.


"누구야?"

동준이는 처음 온 문자를 보고 다시 물었다.


"날 모르다니!

벌써 

날 잊은 거야?"

다시 문자가 날아왔다.


"도대체!

누구냐고?"

동준이는 이름도 없는 문자를 보고 다시 물었다.


"나!

그림자 훔치는 마법사 틸틸이지."

하고 마법사 틸틸이가 말하자


"뭐라고!

그 그림자 훔치는 마법사라고?"

동준이는 잊고 있던 그림자 훔치는 마법사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


"그래!

내가 사라진 줄 알았지?"

마법사 틸틸이는 동준이 때문에 잡힐 뻔했었다.


"죽지 않았어?"

하고 동준이가 묻자


"마법사가 죽다니!

그건 

마법사를 놀리는 말이야.

마법사는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법이야."

틸틸이는 마법사를 알아보는 동준이가 보고 싶었다.


"또!

그림자를 훔치고 돈을 훔쳐가려고?"

동준이가 물었다.


"히히히!

그렇지! 그렇지!

내가 그림자를 훔치고 돈을 훔쳐야 사람들이 좋아하겠지."

틸틸이는 다시 그림자를 훔치고 돈을 훔칠 생각이었다.


"안 돼!

가난한 사람들은 돈이 없으면 살 수 없다고."

하고 동준이가 말했지만


"그래!
그럼 돈을 훔쳐서 가난한 사람들을 주면 되겠군."

마법사 틸틸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걸까 생각이 달라진 것 같았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그렇지!

가난한 사람들이 돈이 없으면 살 수 없다며?"


"그래!

순이 할머니도 돈이 없어서 병원에 가지 못해 돌아가셨다고!"

동준이 말이 맞았다.

마법사가 돈을 훔쳐간 뒤로 순이 할머니는 몸이 아파도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했다.


"무슨 소리야!

돈이 없어도 병원에서 환자를 받아줘야지."

틸틸이는 돈이 없으면 병원에 가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이해할 수 없었다.


"돈이 없으면 병원에 갈 수 없어!"

동준이는 문자로 마법사 틸틸이에게 사람들이 사는 세상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렇단 말이지!

그럼!

병원 의사들 돈을 훔쳐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면 되겠군!"

틸틸이는 병원 의사들 그림자와 돈을 훔칠 생각을 했다.


"안 돼!

의사들도 사람들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한단 말이야."

동준이는 틸틸이가 의사 돈을 훔치겠다는 걸 말렸다.


""남의 것을 훔치면 안 돼!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스스로 노력해서 돈을 버는 거야."

동준이는 틸틸이가 그림자를 훔치고 남의 돈을 훔치는 것에 반대했다.


"히히히!

그래도 난 그 잘난 사람들 그림자도 훔치고 돈도 훔칠 거야."

마법사 틸틸이는 동준이 말을  듣지 않았다.


..


"히히히!

강남 땡땡 병원이라."

틸틸이는 병원 앞 사거리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다.


"히히히!

누구 그림자를 훔칠까?

남자! 

아니면 여자!

아니지!

의사들은 모두 차를 타고 다닐 테니 주차장으로 가야지."

틸틸이는 병원 주차장으로 갔다.


"지하 1층 주차장 로비에서 많은 의사들이 차에서 내렸다.

의사들이 내리면 경비원들이 차를 운전해 빈 주차공간에 주차시켰다.


"히히히!

의사들이 아주 많군.

차들도 모두 고급차를 타고 다니는 군!"

틸틸이는 의사들이 내리는 걸 확인 한 다음에 지상으로 올라왔다.


"지하에서는 그림자를 훔칠 수 없어!"

뜨거운 태양이 만들어 주는 그림자가 있어야 훔칠 수 있었다.

틸틸이는 1층 로비에서 한 참 지켜봤다.


"그렇지!

퇴근할 때는 1층 로비에서 차를 타는 군."

의사들은 대부분 경비원이 1층 로비 앞까지 차를 갖다 주면 운전하고 돌아갔다.


"그럼!

1층 로비에서 차를 타는 순간 그림자를 훔쳐야 해."

틸틸이는 또 고민했다.

병원 1층 로비에서는 

너무 짧은 시간에 의사들이 차에 올라타기 때문에 그림자를 훔칠 시간이 별로 없었다.


"안 되겠어!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어."

틸틸이는 의사들 그림자를 훔치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차를 타고 같이 움직이는 거야.

그런 다음에 기회를 봐서 그림자를 훔치는 거지."

틸틸이는 의사들이 지하에서 내릴 때 차에 올라탈 생각을 했다.

그리고 같이 퇴근한 뒤 기회를 봐서 그림자를 훔칠 생각이었다.


"다시!

지하주차장으로 가자."

틸틸이는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경비원이 차 뒷문을 열어주며 인사했다.


"히히히!

이 병원 원장이구나."

틸틸이는 원장이 내리는 순간 뒷 자석으로 올라탔다.


"히히히!

오늘 오후에는 원장님 그림자를 훔쳐야지."

틸틸이는 자동차 뒷 자석에 덩그러니 누웠다.


경비원이

차를 몰더니 지하 1층 원장 차를 주차하는 곳에 주차시켰다.


"언제 올까?

그때까지 잠이나 자야지."

틸틸이는 차 뒷자리에 누워 잠을 청했다.


..


"히히히!

내가 오늘 병원장 그림자를 훔칠 거야."

틸틸이는 동준이에게 문자를 보냈다.


"뭐라고!

병원장 그림자를 훔친다고?

안 돼!

의사들은 사람들 생명을 지켜주고 살리는 사람들이라고."

동준이가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그 뒤로 틸틸이는 문자를 보내지 않았다.

병원장이 세미나에 참석한다며 몇 시간 후 다시 나와 차에 탔기 때문이었다.


"히히히!

내가 탄 줄도 모르다니."

틸틸이는 둔갑술을 이용해 아주 작은 개미로 변했다.

그리고 뒷좌석 이자에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있었다.


"김 기사!

몽불랑  호텔로 가."


"네!

알겠습니다."

김 기사는 대답한 뒤 

몽블랑 호텔을 향해 차를 몰았다.

오늘 

그곳에서 병원장 모임이 있는 날이었다.


"히히히!

오늘은 이 병원장 그림자를 훔친 다음에 다른 병원 원장 차에 올라타면 되겠군."

틸틸이는 벌써 다음 계획까지 세웠다.


"히히히!

병원장 돈을 훔쳐야지.

그 돈을 모두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쓰는 거야."

틸틸이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몽블랑 호텔에 도착했다.

병원장이 차에서 내리자 따라 내렸다.


"어디 보자!"

몽블랑 호텔에 내린 틸틸이는 주변 상황을 둘러봤다.


"그렇지!

1층 로비에서 차를 기다리는 시간에 그림자를 훔치면 되겠다."

틸틸이는 

뜨거운 태양이 몽블랑 호텔 1층 로비에 비추는 걸 확인한 다음에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히히히!

내가 그림자를 훔친 장소를 정했어."

틸틸이가 동준이에게 문자를 보냈다.


"어디!

어디서 그림자를 훔칠 거야?

누구!

누구 그림자를 훔칠 거야?"

동준이가 문자를 보냈다.


"히히히!

여긴 호텔 로비야.

그런데 호텔 이름은 모르겠어."

틸틸이는 호텔 이름을 알면서도 말하지 않았다.


"어디!

어디냐고?"

동준이가 다시 문자를 보냈다.


"시내!

시내 한 복판이야."

하고 문자를 보낸 틸틸이는 서둘렀다.

세미나를 마친 병원장이 걸어 나와 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히히히!

병원장님 안녕하세요."

라고 틸틸이가 인사하며 주머니에서 그림자를 자를 칼을 꺼냈다.


"네!

누구세요?"

병원장이 틸틸이에게 물었다.


"네!

저는 마법사입니다.

이름은 틸틸이고요."


"마법사라고요?"


"네!"

하고 대답한 틸틸이는 병원장 그림자를 싹둑 잘라 주머니에 넣었다.

그것도 모른 병원장은 김 기사가 자동차 문을 열어주자 타고 몽블랑 호텔을 떠났다.


"히히히!

병원장 통장에는 돈이 얼마나 들었을까?"

틸틸이는 병원장이 떠나자 다음 차를 기다리는 병원장 옆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작은 개미로 변하더니 병원장 주머니 속으로 들어갔다.


"히히히!

강남 짱짱 병원이라."

틸틸이가 탄 차에 병원장은 짱짱 병원에 근무하는 여자 원장이었다.


"히히히!
벌써 밤이 되다니 그림자를 훔치긴 틀렸어."

틸틸이는 내일 아침까지 이 차에서 있을 생각을 하니 지루했다.


여자 병원장을 태운 차는 짱짱 병원에 차를 세운 뒤 병원장을 내려주었다.

틸틸이도 같이 내려 원장 주머니에서 나왔다.


"어디 볼까!"

틸틸이는 병원 주변을 둘러봤다.

뜨거운 태양이 비추는 병원 로비가 맘에 들었다.


"히히히!

아주 좋아!

햇살이 이렇게 잘 들어와야 그림자를 쉽게 훔치지."

틸틸이는 짱짱 병원 로비에 뜨거운 태양 빛이 내리쬐는 게 맘에 들었다.


그림 나오미 G



..


"히히히!

내가 다른 병원으로 이동했지."

로비에 앉아 틸틸이는 동준이에게 문자를 보냈다.


"또!

어디로 옮겼어?"

동준이가 물었다.


"어딘지 모르겠어.

차를 타고 오는 동안 난 밖을 볼 수 없었어."

틸틸이는 개미로 둔갑해 있었으니 알 수 없었다.


"지금 있는 곳은 어디야?"


"그거야!

병원 로비지."


"어느 병원?"


"몰라!

그런데 의리의리 해.

로비에 조각상도 있고 대형 그림도 몇 점 걸려있어."

틸틸이는 보이는 대로 문자를 했다.


"혹시!

강남 짱짱 병원 아니야?"

동준이가 문자를 했다.

몸이 아파서 이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다.

틸틸이가 말하는 걸 들으니 알 것 같았다.


"무슨 소리!

여긴 강남이 아니야.

한강을 건너오지 않았어."


"오면서 밖을 볼 수 없었다며?"


"그건 그렇지!

호텔에서 이곳으로 오는 거리가 꽤 멀었어.

하지만 강남 짱짱 병원은 아니야."

틸틸이는 동준이가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았다.

고개를 돌려 병원을 둘러봤다.

하지만 집에 있는 동준이가 보일 리 없었다.


"거긴!

분명히 강남 짱짱 병원이야."

동준이가 다시 문자를 보냈다.


"히히히!

이 녀석이 어떻게 알았지."

틸틸이는 들킨 것 같았다.


"안 되겠다.

빨리 그림자를 훔쳐 이곳을 떠나야지."

틸틸이는 병원장이 빨리 나오길 기다렸다.

하지만 병원장은 많은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았다.


"어떡하지!"

동준이 녀석이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을 텐데."

틸틸이는 동준이가 보통 녀석이 아니란 걸 알았다.


"원장실에 올라가 봐야지!"

틸틸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원장실이 있는 15층으로 올라갔다.


"아니!

경찰관들이 오다니."

틸틸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병원으로 들어오는 경찰차를 봤다.


"이 녀석이 신고를 했군!"

틸틸이는 동준이가 신고한 것을 알았다.

15층 원장실 앞에도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곳이었다.

그림자를 훔치는 데 충분한 햇살이 들어왔다.


"노크를 해야지!"
틸틸이는 원장실 문을 향해 다가가 노크했다.


'똑똑!'


"누구세요?"

원장 비서가 문을 열더니 물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원장님과 약속한 틸틸이라는 마법사입니다."


"네!

오늘 예약한 손님이 없는데요?"

원장 비서가 물었다.


"네!

조금 전에 핸드폰으로 전화했어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하더니 원장 비서가 원장실 문을 노크하고 열었다.


"원장님!

마법사라는 분이 찾아왔습니다."


"뭐!

마법사?"


"네!

마법사 틸틸이라고 합니다."

비서가 말하자


"그런!

마법사 모르는 데."

하고 병원장이 말했다.

원장 비서는 문을 닫고 마법사 틸틸이 가 서있던 곳을 봤다.


"이상하지!

어디로 가셨나?"

틸틸이는 벌써 원장실에 들어가 개미로 둔갑해 있었다.


'똑똑!"

원장 비서가 의자에 앉자마자 또 노크소리가 들렸다.


"누구세요?"


"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네!

경찰서에서요?"


"네!

그렇습니다."

원장 비서는 문을 열고 경찰관들을 봤다.


"무슨 일로 오셨어요?"


"원장님을 급히 만나야 합니다."


"네!"

원장 비서는 어쩔 줄 몰랐다.

경찰관들은 원장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누구세요?"

병원장도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관들을 보고 놀랐다.

원장실 문이 닫히고 한참 동안 경찰관과 병원장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았다.


..


"히히히!

신고했구나?"

틸틸이 가 강남 짱짱 병원장실에서 숨어 있으면서 동준이게 문자 했다.


"그래!

내가 신고했어.

남의 그림자를 훔치거나 돈을 훔치는 건 나쁜 거야.

그러니까 포기해!"
동준이가 문자를 했다.


"히히히!

걱정하지 마.

난!

절대로 들키지 않을 테니까."

마법사는 동준이에게 문자를 하고 병원장이 경찰관을 배웅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자 따라나섰다.


"히히히!

역시 뜨거운 햇살이 잘 들어오니까 좋군!"
틸틸이는 경찰관과 인사하고 돌아서는 병원장 그림자를 잘라 주머니에 넣었다.


"히히히!

둔갑술을 배우길 잘했어."

개미로 둔갑한 틸틸이는 강남 짱짱 병원장 그림자를 훔쳐 나올 수 있었다.


"히히히!

지금쯤 은행에도 경찰관이 깔렸겠지."

동준이 말을 들은 경찰서에서는 강남 짱짱 병원장이 거래하는 은행에 경찰관들을 파견해 두었다.


"히히히!

오늘은 띵띵 병원장이나 짱짱 병원장 통장에 있는 돈을 찾지 않을 거야."

틸틸이는 경찰관이 깔려있는 두 병원장이 거래하는 은행에는 가지 않을 참이었다.


"히히히!

이건 몰랐겠지.

내가 몽블랑 호텔 사장 그림자를 훔친 건."

틸틸이는 몽블랑 호텔에 갔을 때 1층 로비에서 몽블랑 호텔 사장 그림자를 훔쳤었다.


"오늘은!

몽블랑 호텔 사장이 거래하는 은행으로 가볼까?"

하고 말한 틸틸이는 주머니에서 몽블랑 호텔 사장 그림자를 꺼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은행 창구에 앉아 직원이 몽블랑 호텔 사장을 알아보고 인사했다.


"네!

돈을 좀 찾아야겠습니다."


"네!

항상 비서를 보내시더니 오늘은 직접 오셨네요."


"네!

비서가 오늘 휴가라서 제가 왔습니다."


"그랬군요!

얼마를 찾으실 건가요?"

은행 직원이 물었다.


"통장에 잔고가 얼마나 있습니까?"


"네!

오늘 찾을 수 있는 현금은 이백 억 정도 됩니다."

틸틸이는 통장에 돈이 많아서 너무 좋았다.


"그렇군요!

그러면 오십 억만 찾을 게요."


"모두!

현금으로 찾을 건가요?"


"아니요!

현금은 너무 많으니 십억 원짜리 수표로 주세요.

모두 무기명으로 찾아갈 수 있는 수표로 주세요."


"어디!

기부라도 하실 건가요?"


"네!

오늘 기부할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좋은 일 하시네요."

은행 직원은 상사에게 보고 한 뒤 십억 원짜리 수표 다섯 장을 틸틸이에게 주었다.

아니 마법사 틸틸이 가 아닌 몽블랑 호텔 직원에게 주었다.


"감사합니다!

"네!

저희 은행을 이용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은행 직원은 일어서서 인사했다.


"히히히!

오십억을 찾다니."

틸틸이는 수표 다섯 장을 들고 웃으며 거리로 나왔다.


"어디에 기부할까?

동준이가 깜짝 놀랄 곳에 기부를 해야지."

틸틸이는 은행에서 너무 쉽게 돈을 찾아 서서이 사라졌다.


경찰들은 

병원장이 거래하는 은행에 경찰을 배치했지만 허탕 쳤다.


"동준이 녀석!

정보가 틀린 것 아냐?"

경찰관들은 하루 종일 서있는 게 짜증 났다.


"아닙니다!

그림자를 훔치는 마법사를 찾아낸 것도 그 녀석입니다.

또 마법사가 보낸 문자를 신고한 것도 동준이었습니다."

경찰관들은 동준이가 보여준 문자를 보고도 믿지 않으려고 했다.


"모두 철수!"

은행 문을 닫을 시간이 되자 경찰관들은 모두 철수했다.


"뭐라고!

몽블랑 호텔 사장 통장에서 오십억을 찾아갔다고?"


"네!

그렇습니다.

어제 낮에 마법사가 몽블랑 호텔에 들렸다고 했습니다."


"누가?"


"동준이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왜!

이제야 보고하는 거야?"

경찰서장이 큰소리쳤다.


"보고 했지만 모두 병원장들이 거래하는 은행에만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경찰관들은 

꿈에도 생각지 못한 

몽블랑 호텔 사장 통장에서 틸틸이가 돈을 찾아간 것을 알고 놀랐다.


"이런! 이런!

상부에 어떻게 보고하란 말인가."

경찰서장은 걱정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


"히히히!

몽블랑 호텔 사장 그림자를 훔칠 줄을 몰랐지?"

틸틸이가 동준이에게 오랜만에 문자를 보냈다.


"그래!

그건 생각 못했어.

그런데!

언제 병원장 돈은 찾을 거야?"


"히히히!

그걸 알려주면 또 신고하려고?"


"아니!

신고 안 할 거야!"


"왜?"

틸틸이는 동준이 생각이 궁금했다.


"몽블랑 호텔 사장 돈 찾은 것도 모두 기부했잖아!

돈이 필요한 곳에 기부한 걸 보고 앞으로는 경찰서에 신고하지 않기로 했어."

동준이는 마법사 틸틸이 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고 싶었다.


"정말이지?"


"응!"

동준이는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틸틸이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는 것도 재밌겠다 생각했다.


"고마워!

절대로 사람 생명을 위협하거나 

훔친 돈을 나쁜 곳에는 사용하지 않을 게."

틸틸이는 마지막 문자를 동준이에게 보냈다.


몇 달 후 

땡땡 병원장 통장과 짱짱 병원장 통장에서 

수십 억 원의 돈이 빠져나갔다는 뉴스가 나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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