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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동화의 세계
창작동화)그 섬에 보물이 있어!
달콤시리즈 378
by
동화작가 김동석
May 19. 2022
그 섬에 보물이 있어!
바다!
아니 파도가 미웠어요.
고양이 샘은
도깨비방망이를 잃어버린 뒤
몽돌해변에 앉아 몽돌을 던지며 놀고 있었어요.
“누가 가져갔어?
내가 생선구이 나와라 뚝딱 하고 주문을 외우는 걸 본 거야.
이 섬에 사는 사람일까?
아니면
바다에 사는 용왕이 가져갔을까?"
샘은 바다를 보며 생각했어요.
어젯밤
파도에 휩쓸려간 도깨비방망이를 찾고 있었어요.
바다를 향해
몽돌을 던지며 샘은 생각했어요.
"섬 곳곳을 돌아다니며 찾아도 없어!
이건 누가 숨겼을 거야."
밤새 섬을 돌아다니며
잊어버린 도깨비방망이를 찾았지만 없었어요.
“분명히 물고기들이 가지고 있을 거야!”
하고 샘은 고개를 내밀고 쳐다보는 물고기들에게 말했어요.
하지만 물고기들은 샘이 던지는 몽돌을 피하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조심해!”
고개를 내밀고 있던 물고기들이 소리쳤어요.
하지만 샘이 던진 몽돌에 물고기 한 마리가 머리를 맞았어요.
“으악!”
몽돌에 맞은 물고기 머리에서 피가 났어요.
물고기 친구들은 아파하는 물고기를 병원으로 데리고 갔어요.
“바다에 몽돌을 던지면 어떡해!”
파도를 타며 놀던 물고기들이 샘을 보고 외쳤어요.
“어디다 숨겼어?
도깨비방망이는 내꺼야.”
샘은 몽돌을 더 빠르게 던지며 말했어요.
“도깨비들이 가져갔어!”
물고기들이 크게 외쳤어요.
“거짓말! 거짓말!”
샘은 물고기들의 말을 믿을 수 없었어요.
“팽나무에게 가 물어보라고!”
물고기들은 믿지 않는 샘에게 말했어요.
“파도가 가져갔잖아!”
샘은 파도에 떠내려간 도깨비방망이만 생각났어요.
“그 방망이!
원래 도깨비들 것이잖아!”
물고기들이 다시 샘을 향해 외쳤어요.
“웃기지 마!
도깨비들은 모두 죽었어.”
샘은 물고기들이 도깨비가 가져갔다는 것을 믿고 싶지 않았어요.
도깨비들은 보름달이 뜨면
팽나무 숲에서 춤추며 신나게 놀았어요.
하지만
샘은 도깨비들이 춤추며 노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거짓말! 거짓말!”
하고 외치던 샘은 더 많은 몽돌을 바다로 던졌어요.
“투투 둑! 투투 둑!”
여기저기 몽돌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어요.
“조심해!”
물고기들은 몽돌을 피하며 외쳤어요.
샘이 몽돌을 계속 던지자
“모두 피해!”
파도를 타고 놀던 물고기들은 바다 깊숙이 들어갔어요.
물고기들이 모두 사라지자
샘은 몽돌을 던지고 싶지 않았어요.
“도깨비방망이!
생선구이가 먹고 싶은데!”
샘은 도깨비방망이가 요리해준 생선구이가 생각났어요.
“팽나무 숲으로 가자!”
샘은 팽나무 숲으로 달렸어요.
팽나무 숲에 도착한 샘은
도깨비방망이를 찾았어요.
“없잖아!”
샘은 팽나무 숲에서 나오면서 투덜거렸어요.
“분명히!
물고기들이 숨겼을 거야.”
하고 생각한 샘은 다시 해변으로 달렸어요.
“너희들이 숨겼지!”
샘은 바다를 향해 외쳤어요.
“아니! 아니!”
얼굴을 내밀고 물고기들이 외쳤지만 샘은 믿지 않았어요.
샘은
갯벌에 사는 친구들에게 갔어요.
“너희들!
도깨비방망이 본 적 없어?”
샘은 갯벌을 향해 크게 외쳤어요.
“그게 뭔데?”
갯벌에 사는 생물들은 도깨비방망이를 본 적이 없었어요.
“도깨비들이 가지고 다니는 방망이!”
“도깨비는 어떻게 생겼는데?”
“사람처럼!
그런데 머리에 뿔이 있어.”
샘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들은 대로 말해 주었어요.
갯벌 친구들은
도깨비를 본 적 없어 샘에게 어떤 도움도 줄 수 없었어요.
“바다 깊숙이 들어가 봐!”
백합 조개가 입을 쫙 벌리고 외쳤어요.
“바다 깊숙이 들어가면 있을까?”
“무거우니까 바다 깊숙이 가라앉았을 거야.”
백합 조개는 다시 샘에게 말해주었어요.
“고마워.”
하고 말한 샘은 다시 몽돌 해변으로 달려갔어요.
“바다 깊숙이 들어가면 죽지 않을까!”
샘은 바다에 들어가려다 말고 생각했어요.
“헤엄칠 줄 알아?”
물고기들이 얼굴을 내밀고 샘에게 물었어요.
“헤엄칠 수 있어!
내가 보여주지.”
샘은 보란 듯이 바다에 뛰어들었어요.
“앗! 차가워.”
바닷물은 너무 차가웠어요.
샘은 해변으로 나왔어요.
“짜증! 왕 짜증!”
샘은 머리털을 쥐어짜며 짜증을 냈어요.
“어떡하면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샘은 잃어버린 도깨비방망이를 다시 찾고 싶었어요.
그림 나오미 G
밤이 되자
보름달이 떴어요.
“도깨비방망이를 찾고 있는 거야?”
해변에 멍청하게 앉아있는 샘을 보고 달님이 말했어요.
“아직!
꼭 찾아야 해요.”
샘은 달님에게 간절하게 말했어요.
“도깨비방망이는
주인이 찾아가면 다시는 찾을 수 없는 물건이야.”
달님이 하는 말에 샘은 눈이 번쩍 뜨였어요.
“왜죠?”
하고 샘이 물었어요.
“그건!
원래 눈에 보이지 않는 물건이야.”
하고 달님이 말했어요.
샘은
찾을 수 없다는 말에 화가 났어요.
하지만 꼭 찾고 싶었어요.
“제가
꼭 다시 찾을 거예요.”
달님을 보고 샘은 크게 말했어요.
달이 지는 것도 모르고 샘은
섬 곳곳을 다니면서 도깨비방망이를 찾았어요.
하지만
잃어버린 도깨비방망이는 찾을 수 없었어요.
섬에
도깨비방망이가 있다는 소문은 널리 퍼졌어요.
육지에서 사람들이 도깨비방망이를 찾으려고 섬에 왔어요.
“여보!
우리가 꼭 찾자.”
부부는 샘이 잃어버린 도깨비방망이를 찾고 싶었어요.
하지만
섬에서 도깨비방망이를 찾았다는 뉴스는 없었어요.
“이게 뭐지?”
섬에 들어와 글 쓰던 작가는
팽나무 숲 골짜기에서 이상한 방망이를 주웠어요.
"도깨비방망인가!"
이상한 방망이를 들고 숙소로 돌아왔어요.
달빛이
창문을 통해 방안을 들여다봤어요.
작가는
이상한 방망이를 면으로 닦고 있었어요.
"도깨비방망이!
모두가 찾고 싶어 하는 그 방망이구나.
어디다 숨겨둘까!
아무도 찾지 못할 장소가 이 섬에 있을까?"
작가는
깨끗이 닦은 도깨비방망이를 안고 잠이 들었어요.
“깨끗이 닦아주어 감사합니다!”
도깨비방망이는 파도에 휩쓸려 팽나무 숲으로 밀려왔었어요.
그동안
더러운 상태로 팽나무 숲 골짜기에 버려져 있었어요.
“정말 도깨비방망이란 말이야?”
작가는 꿈속에서 물었어요.
“네!”
하고 도깨비방망이가 대답했어요.
잠들어 있는
작가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어요.
"그렇단 말이지!
도깨비방망이란 말이지.
그 샘!
샘이 찾던 도깨비방망이란 말이지."
작가는 꿈속에서 웃고 있었다.
"아침에!
뭘 먹을까?
생선구이!
갈비찜에 와인 한 잔!
아니! 아니지.
달콤한 커피와 브런치를 먹어야지."
작가는
꿈속에서 내일 아침 먹을 걸 걱정하고 있었어요.
"작가님!
안에 계세요?"
늦은 시간에 샘은 작가 숙소를 찾았어요.
방문이 조금 열린 사이로 달빛이 아름답게 비추고 있었어요.
"작가님!
주무세요?"
샘은 열린 문 가까이 가 물었어요.
"아니!
저건 도깨비방망이다."
샘은 심장이 뛰었어요.
지난밤에 잃어버린 도깨비방망이를 작가가 껴안고 자고 있었어요.
"히히히!
하하하!
아니!
이럴 때는 어떻게 웃어야 하지.
히히히!
좋아! 좋아! 아주 좋아!"
샘은 뛰는 심장을 꽉 붙잡았어요.
"달님!
감사합니다.
작가님!
감사합니다.
세상의 만물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샘은 방문을 좀 더 밀치며 말했어요.
샘은 방 안으로 한 발을 옮겼어요.
-끝-
송이도 몽돌해변
#도깨비방망이 #도깨비 #고양이 #송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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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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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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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잔소리 약일까? 독일까?
저자
마음은 소년! 어린이와 어른을 위해 아름다운 동화를 쓰겠습니다. eeavisi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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