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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그림 이홍전 작가
파노라마!
자연의 힘이다.
역동적인 시기와 질투가 빚어낸 자연이다.
육지와 바다의 경계가 없는 자연이다.
내가 선을 긋고 육지라 했다.
그곳은
바다보다 물이 적었을 뿐이다.
인간은
선 긋기 좋아하고 담벼락 쌓기 좋아한다
그래서
인간의 시기와 질투는 목숨까지 앗아간다.
그 파노라마는 멈추지 않는다.
더 잔인해지고 악랄해진다.
자연!
그 속의 시기와 질투는 파노라마처럼 보일 뿐이다.
긴 호흡이며 모두를 존재하기 위함이다.
오랜 생명을 지탱하는 힘이다.
모두를 위한 것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모두를 위한!
자연스러운 파노라마가 필요할 때이다.
햇살일까!
땅의 기운일까!
아니면
대지를 뚫고 나온 생명체일까!
또는
내 안의 시기와 질투일까!
역동적으로 꿈틀거리는 자연의 결과물일까!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일까!
아래서 위로 솟구치는 것일까!
만물의 근원일까!
멈추면 보이는 것일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일까!
지금은
모든 것이 요동치는 순간이다.
내 영혼을 위한 시기와 질투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는 자연스럽게 순응하는 법을 따르고 싶다.
파노라마처럼 역동적이지만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
삶이란!
산과 들이 멈춰 있는 것을 지켜볼 뿐이다.
강과 바다가 요동치는 파노라마를 지켜볼 뿐이다.
화가는
파노라마처럼 붓을 움직일 뿐이다.
바람이 불듯
파도가 치듯
천둥과 번개가 치며 눈비를 몰고와도 붓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누군가
시기와 질투를 해도 붓을 멈춰서는 안 된다.
붓이 가는 대로 따라가야 한다.
자연의 파노라마!
시작은 있으나 끝이 없다.
부분은 볼 수 있으나 전체는 볼 수 없다.
그 이상은
파노라마의 파장과 파동을 따라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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