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차

드디어 회사에 출근, 첫 출근 기념 회 먹기

1. 일본에 온 지 6일 만에 회사에 방문했다.


2. 일본 지사의 선후배들은 모두 반겨주었고, 몇 시간 만에 적응이 되었다.


3. 올해 내 목표 중 하나인 팩스 주문을 없애기 (의외로 상당히 많은 회사들이 아직도 메일이 아닌 팩스로 주문을 보내준다.)는 대부분 동료들이 불가능할 거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주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한 자택 근무가 늘어나며 상당히 쉽게 올해 목표가 이루어질 듯하다.


4. 또 하나, 코로나 사태로 3월 한 달간 고객 미팅이 금지된 상황에서 난 아주 천천히 그리고 자세히 내부 재고 파악과 물류개선 그리고 파일 정리를 할 수 있는 아주 귀한 시간을 벌었다.


5. 한국 회사의 시간과, 일본 회사의 시간은 전혀 다르게 흘러감을 새삼 실감했다.


6. 일본 지사에서는 신문을 읽다가 좋은 기사라고 생각되는 것은 회람 형식으로 돌린다. 근무 시간에 이런 오아시스 같은 신문을 보는 시간을 만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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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하루에 한 두껀 정도 되는데, 오늘은 도요타 사장과 리튬 이온 전지로 노벨상을 받은 분과의 대담 내용을 회람했다.


8. 근무시간에 천천히 신문을 읽고, 자기 계발서를 읽는 이런 호사를 당분간 즐길 듯하다.


9. 67세 정년까지 이렇게 느긋하게 보내는 조직이 마음이 편할지는 모르겠지만, 독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10. 하여간, 일본의 시계와 한국의 시계의 초침의 속도는 분명히 다르다.


0. 오늘은 아내와 첫 출근 기념으로 299엔 사시미 4 접시와, 200엔 야채 절임으로 저녁을 맛나게 먹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일본은 참 물가가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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