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화장실
1. "일본의 화장실과 한국의 화장실의 차이가 있을까?" 거기서 거기라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난 나름 화장실 마니아로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2. 일반적인 일본의 가정집의 화장실은 화장실과 샤워실 혹은 욕실이 분리되어 있다. 하지만, 한국의 화장실은 다목적 공간으로 구성되어, 손도 씻고, 볼일도 보고, 샤워나 목욕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일본의 원룸의 경우 공간의 확보를 위해 한국식의 유닛 베스가 설치되어 있는 곳도 있다고 하지만, 일반적인 가정에는 대부분 분리가 되어 있다.
3. 이렇다 보니 일본의 변기의 경우 손을 씻는 곳과 분리되어 있기에 변기를 채우는 물이 수도꼭지로 나오게 하여 손을 닦을 수 있게 디자인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실제로 저곳에 손을 닦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 내경 우에는 사용을 하지 않는다.)
(참고로 남이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은 본 적이 없기에... 잘 모르겠다.)
4. 하지만 한국에서도 아주 오래전에는 화장실과 씻는 곳이 분리가 되어 있었을 것이다. (전통 한옥을 생각해 보면.) 시대가 발달하며 아파트가 대세가 되어버린 최근에서야 화장실과 씻는 곳이 합쳐져서 다목적으로 사용하게 된 듯하다.
5. 또한 최근에는 많이 없어졌지만, 외국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무척 놀라는 부분은 일부의 식당에서 화장실 휴지를 테이블에 놓고 사용하는 경우를 보고 기겁을 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게다가 식당에서 남자 화장실과 여자화장실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문화도 특이한 문화일 듯하다.
6. 분명 나도 예전에는 그런 문화에 적응이 되어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한국에서 볼일을 복 있을 때, 여자분께서 내 뒤로 지나가면 ㅠㅠ 무언가 참 난감한 기분이 들곤 했던 경험이 있다.
남자도 그런 생각이 드는데, 하물며 여자분들은 어떨까 생각하니 더욱 난감해진다.
7. 이렇게 화장실과 욕실이 분리되어 있다 보니, 이전에는 씻을 때 바로 옆에서 아이들이 소변을 보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것도 습관화가 되는 듯하다.)
이젠 몸을 씻다가 소변을 보려고 하면, 몸을 닦고 화장실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아마도 습관화로 바른 시간 내에 고쳐질 것이다.)
8. 참고로 내가 가본 노르웨이나 독일의 가정집의 경우 대부분 일본과 같은 구조로 되어 있었다.
어쩌면 다목적 공간으로 화장실을 쓰는 나라와 분리하여 사용하는 나라를 조사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9. 하여간 일본의 경우 화장실이 독립되어 있고 장소가 좁은 단점이 있기도 하지만, 집중력에 대해선 더욱 좋은 장점도 있는 듯 해, 당분간 적응하는 시간이 걸릴 듯하다.
10. 그래도 모든 화장실에는 작은 창문이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