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게스트

도쿄 42일 차

1. 오늘도 이른 아침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시간을 틈타 산책을 나서려 준비하고 있었다.


2. 큰 딸 요돌이가 잠에서 깼는지, 조심스레 아빠를 부른다. "아빠 산책가?" "응, 같이 갈래?" 이렇게 시작된 아빠와 딸의 산보가 오늘의 이야기다.


3. 큰딸과 아빠는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을 보낼 기회를 갖었다. 서울에 있을 때는 정기적으로 서점에 가는 데이트를 즐겼지만, 지금은 이사로 인해,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것이 Reset을 당하고 있는 느낌이다.


4. 오랜만에 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5Km를 걸었다. 아빠의 고민도, 아빠의 작은 꿈도, 그리고 딸의 고민도, 걱정도 이야기를 하면서 걸었다.

20200409_071052.jpg

5. 마음속의 어딘가가 치유도 되고, 따뜻해지는 느낌이 든다. 이전에 육아에 대한 책을 읽으며, 많이 아이를 안아주면 아이가 잘 성장하고 안정감을 갖는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오늘은 그런 의미로 난 딸에게 안겨있는 기분을 느꼈다.


6. 오랜만에 딸에게 위로를 받는다.


7. 많이 컸구나 우리 딸. 아빠에게 말하는 것을 조심스러워하고, 아빠를 걱정해주고, 아빠에게 위로가 된다는 사실에 오늘 아침은 무언가 차분해진다.


8. 오는 길에 우리는 토마토 주스와 딸기우유를 마시며 벤치에서 조금 더 쉬며, 이야기를 했다.

20200409_074659.jpg


9. 아이들은 이렇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그것도 무척 빠르게 자라고 있다.


10. 아빠가 좀 더 옆에 잘 있어줄게. 사랑해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