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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장하고 있는 아빠 Apr 27. 2020

도쿄의 주택 화장실

도쿄 60일 차

1. 한국 집과 일본집의 차이점은 의외로 아주 많이 있다.

그중 가장 큰 차이점은 화장실이 아닐까 싶다.


2. 한국의 화장실은 습식이라면, 일본의 화장실은 건식이다. 일본의 화장실은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어 화장실은 그냥 거실 옆에 혹은 방 옆에 붙어 있다.


3. 우리 집에는 남자 3명과 여자 2명이 살고 있고, 남자 2명은 5살 쌍둥이 형제다. 이 친구들은 아직 소변의 방법이나, 스스로 하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는 연령이지만, 반대로 스스로 하고 싶어 하는 연령이다.


4. 한국에서는 남자아이들의 소변의 조준 실패가 있더라도, 샤워기로 닦아 버리면 쉽게 해결되는데, 일본에서는 건식 화장실이라, 엄마나 아빠가 쪼그려 앉아 물걸레로 닦아 주어야 한다.


5. 그렇다고, 남자아이들에게 매번 앉아서 소변을 보게 할 수도 없을 듯하다.  물론, 다른 집에 방문을 하거나 하면 그렇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6. 특히 일본의 경우 변기와 마루 사이의 아주 미세한 틈이 있다. 조금 알아보니 그 틈으로 남자아이들 소변이 들어가게 되면 위생상 좋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검색을 해 보았다.


7. 짜잔... 역시 이런 것들이 다 준비되어 있구나.

8. 엥 이런 것도 있었네. 이것이야 말로 좋은 아이디어인 듯하다.

9. 아직 시간이 그리 많이 흐르지 않아,  습식 화장실과 건식 화장실의 장단점은 많이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습식 화장실의 경우 세균 번식이 쉽게 되는 단점이 있고, 청소하기 편한 장점이 있다고 한다. 반대로 건식의 경우 세균 번식이 어렵고, 물걸레 청소 등의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고 한다.

특히 습기 많은 일본의 경우 곰팡이등의 번식을 이유로 건식이 많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10. 그나저나 나에겐 화장실과 욕실이 세트가 아닌 각각의 독립된 공간이라는 것 자체가 신선하고, 다른 공간에서 생각하는 재미도 있어 좋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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