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특징

도쿄 90일 차

1. 일본에 와서 나에게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바로 집 앞 작은 흙마당에서 야채를 키우는 취미다.

처음에는 일본에서 구하기 힘든 청양고추나, 깻잎 위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로즈메리, 바질, 딜, 파, 허브, 가지, 토마토 등등 그 가짓수가 늘어나고 있다.


2. 처음 해보는 일이라 모르는 것이 많아 이곳저곳 인터넷 상에 있는 선배들의 경험을 찾거나, 지인들의 페이스 북을 통해 노하우를 배우고 있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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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인들의 식물을 가꾸는 모습을 보면서 난 그들만의 공통점을 몇 가지 발견했다.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공통점 말이다.


4.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우선 창의적인 사람들이 많이 있다. 식물을 키워 보자고 말하고 행동하는 순간 그 사람은 창의적인 사람일 것이다. 남이 시키지 않은 무언가를 해보는 사람은 모두 창의적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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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부지런하다. 식물을 사서 방치하는 사람은 부지런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식물을 자라게 하는 사람들은 부지런해야 한다. 그래야 식물이 커 갈 수 있다.


6.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따뜻한 마음이 있는 사람들이다. 매일 아침 식물이 잘 있는지, 비가 많이 오거나, 비가 안 오거나 한 날에는 식물을 걱정하거나 배려하는 마음이 있는, 돌보기를 할 수 있는 따뜻한 사람들일 것이다.


7.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꿈이 있는 사람들이다. 식물을 키우는 목적은 다를 수 있겠지만, 무엇인가를 새롭게 키워낸 다는 사람은 분명 꿈이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8.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 중에는 성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처음에는 사 올 때 그대로였던, 작은 플라스틱 용기로 시작해서 점차 큰 화분을 알아보거나, 땅에 옮겨심기를 생각하며 스스로 성장해 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9. 이렇게 지인들의 인터넷 흔적에서 식물을 키우는 것을 보면서 그 사람들의 모습을 생각해 본다.


10. 맞다... 그들 모두 그런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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