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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영 Mar 16. 2022

오랜만에 정물화

수채화 배우기

정국을 뒤끓게 했던 선거가 끝났다.

이젠 당분간 정치 얘기에 귀 막고

TV 뉴스도 안 볼 작정이다.


다시 내 자리로 돌아와

소소한 재미를 즐기며 소시민적 삶을 살아가리라.


아침 일찍 일어나

30분간 Neva와 영어로 일상 얘기를 나누고

새로 관심을 가진 암호 화폐를 틈틈이 공부하고

엘리어트 파동 등 패턴과 기법을 익혀 나간다.


한 주 생활에서 가장 윤기 나고 즐거운 일은

수채화 그림을 배우는 일이다.

그리기에 몰입하는 시간은 어떻게 흐르는지 알 수가 없고

그리기를 마치고 밤늦게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경쾌하다.

모든 세상사 근심과 짐이 사라져 마음이 가벼워진다.


2022. 3. 15 완성. 물주전자의 잔금 표현이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정물화를 그렸다.

초장기 그렸던 정물화와 비교해 보니

그림이 깊어진 느낌이다.


이제는 조금 자신이 붙어

도화지에서 벗어나 아르쉬 패널에 수채화를 그리다 보니

거실에 걸리는 그림이 늘어나고 있다.


거실에 놓인

수석을 통해 지난 여행과 세월을 되새기고

수채화를 통해 몰입의 순간을 기억할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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