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재영 Jul 09. 2020

겨울 사랑

시 한 편

아침에 늦은 눈을 뜨고

간밤에 일어난 세상 일을 뒤적여 보다가

한 시인을 기억해 냈습니다.


낮은 곳에서 세상의 무거운 짐을 진 자의 소외감과

가슴이 저리도록 고달픈 삶의 무게를

노래한 박 노해 시인의 겨울 사랑


그것은 두꺼운 책보다도

노학자의 철학보다도

인생의 질곡을 더 잘 설명해 줍니다.

고난을 이겨낼 힘을 줍니다.


인생의 겨울이 없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더 깊어지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습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이제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