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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해리 Dec 31. 2021

오르페우스의 길1

모든 게 다 지나고 

또 어김없이 나만 남았네


그래도 혹시 몰라 뒤돌아 봤지만

또 어김없이 텅 비었네


마음 써 무엇 하랴

또 어김없이 앞을 보네


그리 사라지거늘

또 어김없이 길을 가네


아-! 

나는 

돌이킬 수 없네


2018.12.26 오후 9시 27분 ~ 2020.07.29



제가 쓴 시를 직접 읽었습니다. 제 시를 들어 보세요. 

보이지 않는 걸 

보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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