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 다시 주세요.

팀장님 매너리즘 극복기_최최최종_찐 리얼 최종.txt

by 이소 시각

무엇을 해도 즐겁지 않고, 다음이 기대가 안 되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냥 연차 내고 집에서 자고 싶은 요즘,


12월부터 그런 것 같다. 사업계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부터였던 것 같았다. 잘 지켜오던 루틴마저 깨졌다.


다시 루틴을 잘 지키기 위해 기상시간에 맞춰 일어나긴 했지만 다시 침대로 들어가 버렸다.

다른 때 같으면 다시 자버린 나에게 화가 났을 텐데 화도 나지 않았다. 그렇게 일주일 정도를 아침에 루틴을 하지 않고 바로 출근을 했다.


사업 계획은 매출 부분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서 마무리가 되었다. 그래도 마음은 그대로 지루하고, 일에 대한 의미의 부재가 생겼다.


심지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맞는지, 내가 정말 좋아해서 한 일이 맞는지, 의심까지 들기 시작했다.


'그럼 어떻게 할까?' 생각했다.


이직을 할까?

단순히 지루한 마음으로 이직하고 싶지 않았다.

본질적인 일에 대한 의미의 부재가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직한다고 해도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 꺼라 장담을 못할 정도의 마음이었다.


그럼 내가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했고

업무로써 이 회사에서 내가 배울 점이 없다면, 직무로 내 역량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리더십, 조직 운영이 나한데 필요했다.



대표에게 미팅 신청을 했고, 미팅을 했다.

미팅 요청 드린 이유는 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대표님, 처음 저와 커피챗 하였을 때 이런 말씀하셨죠. '나는 아직 이소를 몰라.'
그렇게 말씀하시고 저 팀장 발령받은 지 3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피드백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대표님에게 피드백을 드리고 싶고, 대표님에게도 피드백을 받고 싶습니다.

저 먼저 말씀드리자면,
팀장 직급을 달아도 업무에 변화는 없었습니다.
이 회사에서 업무로써 제가 배울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이 회사를 더 다니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생각을 했습니다.
결론은 팀 운영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조직개편 전 원래 커머스팀으로 원복 해 주세요.
(조직개편 전 자사몰+B2C +B2B, 조직 개편 후 자사몰 분리)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이미 자사에 대한 경험이 있고, 앞으로 대표님이 지향하는 방향으로 자사몰을 세팅할 수 있습니다. 대표님 원하는 방향에 대한 공부를 해왔고 경험이 있는 사람입니다. 조직개편 전 커머스 팀을 만들어 주세요.

다시 조직개편 전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대표님께서 여러 가지 고려 사항이 있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요청이 100% 받아들여진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대표님도 회사 전체를 고려하셔야 할 부분이 있다는 걸 충분히 알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하니, 대표의 첫마디는 이거였다.


내가 제안을 거절한다면,
퇴사할 생각인가요?

아니요,
그럼 저는 다른 무언가를 찾아보겠죠.



대표는 긴말 없이 '고려해 보겠다.'라고 이 이야기를 끝났다.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제안이 거절되면 다음에 난 무엇을 할까? 생각만 하고 있는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어제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직만이 답이 아니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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