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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눈이부시게 Sep 13. 2024

산사의 범종소리

나만의 공명


비움을 보이지 않는 것이

부끄러움인 줄 알았는데

겸손이었습니다


비움이 클수록

요란할 줄 알았는데

웅장하고 청아한 울림이었습니다


내 마음 그릇도 비우고 비워

나만의 공명에 귀 기울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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