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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눈이부시게 Sep 23. 2024

집은 부모님이었음을...

네이버 이미지 캡쳐


몇 해 전만 해도

세 개의 집이 있었습니다

참 부자였습니다

우리 집

시 집

친정 집

당당히 갈 수 있는 집

따듯하게 날 맞아 주던 집


지금 남은 집은 하나뿐입니다

하나뿐인 우리 집은

훗날

며느리의 시 집이 되고

딸아이의 친정 집이 될 테지요

그들이 당당히 올 수 있는 집

그들을 따듯하게 맞이 집

나는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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