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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눈이부시게 Oct 07. 2024

진짜 오셨네요

가을

by 눈이 부시게


기다리다 지쳐

스러져 잠든 날이 얼만데...

지난밤 갑자기  달려와

가슴이 으스러지도록 와락 껴안더군요

당신 품이 얼마나 그리웠는데요


그런데 난 왜 초조할까요

당신이 이제 막 달려와 부둥켜안고

진한 입 맞춤을 하고 있는데

벌써 바짓가랑이를 잡고 있습니다

가지 말라고

좀 더 곁에 오래 머물러 달라고

당신이 언제 올지 모르는

정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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