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연구자의 일기
한때 사람들은 '안정된 직장'을 인생 목표로 삼았다.
사기업, 공기업, 공무원 — 모두가 '철밥통'이라 불리며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묻고 싶다.
지금도 세상에 안전한 직업이 존재할까?
기업은 결코 당신의 안전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당신이 회사의 '주주'가 아닌 이상, 언젠가는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 사기업은 말할 것도 없다.
공기업이나 공무원은 어떨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공무원은 안전하다고 믿는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2050년, 우리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이 고갈되는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사회보장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생산가능인구 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
그런데 현재 한국은 이미 2명 대 1명 수준이다.
2050년이 되면 1명 대 1명, 젊은이 한 명이 노인 한 명을 책임져야 하는 시대가 온다.
이건 단순한 위기가 아니다.
사회 시스템 자체가 무너질 수밖에 없는 초위험 단계다.
그 상황에서도 과연 공무원의 연금은 그대로 유지될까?
공기업은 지금과 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까?
나라가 가장 먼저 손보려 할 곳이 어디인지 생각해보라.
바로 공무원 연금, 공기업 구조조정이다.
어떤 직장도, 어떤 제도도 당신을 지켜줄 수 없다.
답은 간단하다.
스스로 능력을 기르고, 스스로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안정된 직장이라는 허상을 쫓는 대신,
자신만의 '생산 능력'을 키워야 한다.
창업과 같은 생산적 활동에 가까운 역량을 스스로 개발해야 한다.
나는 그래서 STEM 교육, 특히 리서치(Research) 교육이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고 믿는다.
인문학이나 예체능처럼 천부적 재능이 크게 작용하는 영역과 달리,
리서치는 노력과 탐구만으로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 세상의 문제를 발견하고,
-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 가장 간단하고 중요한 기술을 개발해,
-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그리고 그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획득하는 것.
이것이 바로 가치 생성 활동의 본질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시작은 리서치 교육이다.
리서치는 재능의 영역이 아니다.
노력과 끈기의 영역이다.
다시 말한다.
세상에 안전한 직업은 없다.
오직 자신의 능력만이, 그리고 그 능력을 끊임없이 기르는 태도만이
당신을 지키고,
당신을 자유롭게 만들고,
결국 당신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오늘도, 내일도,
당신만의 능력을 믿고 길러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