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닐며

물음... 그리고?

by 정은영

2019년 어느 가을 언저리...


삼삼오오 모여 즉흥적인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지인들과 거닐며 웃고 떠들었던 흔적들을 하나, 둘 들쳐본다.

삶이란 진짜 삶이란 어떤 의미인지...
삶의 목적이란 진정한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서로의 마음을 자연스레 내비치며 방향을 제시해 본다.

흔들거리는 억새풀이 내 손등을 스치며 지나가고, 따듯한 햇살은 우리의 방문을 환영하듯 속삭이는 듯하다.

살랑이는 바람이 우리네 이마를 간지럽히는 이 화창한 날씨가 우리를 더욱 설레게 한다.
살랑이는 바람 따라 더욱 짙어가는 가을 그 언저리에서 황금 옷을 자랑하듯 손짓하는 억새풀 사이로 우리들은 미래를 이야기하고, 진지한 삶의 물음을 던지고 있다.


​희망, 믿음, 충절, 사랑......


그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그래서 오늘도 버티고, 인내해야 하고, 삶의 중심축이 되는

이 네 가지가 흔들리는 세상가운데 우리가 묵묵히 걸어가야 할 이유를 말한다.


버티기 힘든 세상에서 한 줄기 빛과 희망을 꿈꾸며 기다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이 오늘도 함께 걷자 하신다.


​그분은 우리의 구조를 아시고, 지으셨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제시하시는 분...

오늘도 우리는 그분에 대한 희망을 가지며 살아가고 있다.


한 가지의 억새풀은 보잘것없어 보이겠지만 지평선을 가득 채운 억새풀의 물결은


결코 보잘것없는 존재들이 아니다.


​진리가 바다의 물결같이 풍부해지는 그날을 고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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