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by 김재성

메아리


흔들리는 나무 없으면
바람이 아무 소리 낼 수 없는 것처럼

먼 데서 바라봐주는 달 없으면
바다가 꼼짝할 수 없는 것처럼

속 넓은 해바라기 없으면
아무도 태양을 봐주지 않는 것처럼

마주 앉던 너 없으니
내 목소리는 머무를 곳 없어
다시금 되돌아온다.


- 2024, 도서출판 책나라 <하늘 한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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