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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봉 Apr 18. 2024

노후자금은 젊을 때 준비하자

    은퇴자들의 경험

방방곡곡에 봄을 알리기 위해 서로 앞 다투어 꽃들이 피어나는 4월 봄이다.

이제 고령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 접어드는 연세가 많은 노인들이 이곳저곳에 꽉 차 활보하는 

초 노령의 사회에 진입하였다.

젊은 시절 50년을 앞만 보고 쉬는 날도 없이 근검 절약하며 열심히 살아온 탓인지 이제는 남에게 

아쉬운 소리나 금융기관에 손을 벌리지 않고 어느 정도는 남을 도와주고 봉사하면서 남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노년기에 접어들었지만 그렇다고 일손을 놓고 무작정 쉴 수는 없다


어느 누군가가 60대는 청년이고, 70대는 장년이라고 했듯이 70대가 되어도 마음은 항상 청춘이고

젊음인데 몸이 마음대로 따라 주지 않으니 그게 문제다

이렇게 봄이 되니 화창하고 따사로운 햇살이 나를 가만히 놔두지 않아 수년 전 함께 퇴직했던 

직장동료들에게 전화를 걸어 여의도와 안양천 선유도 등 전국 방방곡곡에 하얗고 탐스럽게 피어있는

벚꽃과 개나리 등 봄꽃들을 구경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응봉역에 내려 응봉산의 노란 개나리꽃들을

감상하고 오늘 사용할 경비를 똑같이 균등하게 갹출해 점심을 해결 후 지하철 5호선을 타고 오목교에 내려

벚꽃터널이 된 안양천 둑을 함께 걸으며 눈에 시리도록 벚꽃을 구경했다.

어디 이뿐이랴!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면 건강에 좋고, 완쾌되지 않은 질병까지 완쾌되었다는 맨발 걷기 경험자들의 말을 듣고

안양천에 새롭게 설치한 황톳길을 맨발로 걸어보니 긍정적인 생각을 한탓인지 건강도 좋아질 것 같고 

느낌이 참 좋다

입으로 구전되는 은퇴자들의 말을 들으면 퇴직 이후 여러 가지 질병과 사고로 운명을 했다는 비보를 듣거나

우울감으로 고생한다는 선배님들의 소식들을 들을 때마다 가뜩이나 요즈음 심리적으로 편하지 않은데

자주 시간을 내서 서대문 안산자락길과 안양천 둑방의 황톳길을 자주 걸으면서 우울한 마음을 극복해야겠다.


지나고 보면 직장생활 36년이 긴 것만 같았는데, 퇴직 후 지난 세월들을 되돌아보면 흘러간 시간들이 너무

빨랐고,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도 추억이 되는 걸 보니 현직 시절이 확실히 좋았다는 걸 느낀다.

현직자들은 업무가 힘들어도  가능한 한 정년까지 버티면서 취미생활도 많이 하고, 퇴직 이후 경제적으로 궁핍하지 않도록 젊었을 때 계획적으로 목돈을 만들어서 퇴직 이후에는 근심 걱정 없이 생활하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모아놓은 돈이 없으면 은퇴 후에도 동료들을 만나가 기도 어려워지고, 경제적인 빈곤으로 노인들의 고독감과 상실감 우울감이 크니 하루라도 젊을 적에 여유자금을 만들어라고 당부한다.

이제, 거의 천만명에 가까운 노인 인구와 초고령 사회에 나의 노후는 스스로 책임져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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